내가 블로그를 시작한것은 세컨이 거의 끝날무렵
처음부터 일기를 꾸준히 썼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었다
처음 워홀을 왔을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기록하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시간이 날 때에 틈틈히 기록해 보려고 한다
퍼스트비자때나 세컨때 있던 일들도 가끔 생각나는대로 적어볼 예정
먼저 내가 왜 워홀을 오게 되었는지 부터 이야기해볼까한다
내가 워홀을 결심한 이유
때는 2017년 9월 나는 퇴사를 했다 반년만에 ^^
초중고12년 대학4년을 쉴새없이 달려서 졸업을하고 졸업식과 동시에 그날부터 출근을 했고 쉴새없이 달렸다 정말
그리고 6개월만에 나는 깨달았다 아.. 이길이 내길이 아니었네! 잘못오고 있었구나..!!!
10여년만에 이걸 깨달은 나는 당시에 멘탈이 나갔었고 멘탈나갈때만 글을 적는 습관처럼 아무도 보지않는 블로그에 비밀글로 저런글을 써놨더랬다
저때 지금 내가 생각해도 진짜 우울증에 힘들었던게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 맥주한잔이라도 꼭
나는 그때 내가 술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우울증증세의 일환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난 지금 거의 한달에 한번도 술을 안마시거든
내가 당시에는 힘든걸 잘 모르는 타입이긴한데 저때도 스스로는 멀쩡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까 애가 제정신이 아니구나 싶다ㅋㅋ
그러고는 방황방황 저 쉰다던 1주일이 1달이되고 1달이 1년이되는 악순환
엄마는 시간을 금같이 여기시던 분인데 내가 걱정이 되셨는지 그냥 나를 쉬게 두셨다
정말 감사하다 지금 생각해도 번아웃된 나를 다그치지 않아주셔서
거의 1년간 혼자공부좀 한다고 끼적대고
이것좀 하고 저것좀 한다고 깨작깨작대다가 저때보다 더 멘탈이 와장창 박살이 날 무렵
2018년 9월 친구와 장난으로 떠날까? 걍 한국뜰까 도피고고?? 를 외치다가
얼떨결에 진짜로 비행기표를 끊고 비자를 신청했다
떠나기 2주전 모든준비를 다 해놓고 용기내어 나 호주로 떠난다고 엄마한테 말했을때
감사하게도 엄마는 딸내미가 아주 용기있다고 잘다녀오라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우리엄마 엉엉ㅠㅠ
이게 내 워홀의 시작이다 ㅋㅋ 별거없다 사실 그땐 그저 답답한 현실을 떠나 여행이 너무나도 가고 싶었고
그 친구랑 나는 둘다 취준이었기 때문에 딱 인생에서 6개월만 쓰자고 자기자신을 위해서 이렇게 다짐하고
3개월정도 여행 3개월정도 일해서 몇백만원만 모아서 오자 그래서 그돈으로 여유롭게 다시 취준하자
뭐 이런~ 말도안되는 ㅋㅋ 계획이었고 그래서 무작정 10월에 결심하고 비자며 비행기며 신검이며 2달만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1월에 떠났다
그리고 그 6개월이 지금 2년째 온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