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가 있을까 우려되어 추가로 쓰자면 이번 페이슬립은 공휴일이 낀 특별한 케이스이지 매번 이렇게 받는게 아니다
공휴일 없는 보통의 주의 페이슬립은 저기서 공휴일 페이가 빠져서 4381불이 기본주급이고 거기다 보너스에 연차에 연금등등 합산하면 5023불이 평소 1주일간 벌어들이는 주급이다
예전 코튼진 할 당시에도, 솔라팜 최대주급 갱신한 글 썼을때도, 마이닝 레일프로젝트,전 회사 일할때도 매번 이거보다 더 받을 순 없겠지 이게 워홀때 최대주급이겠지 생각했는데 정말ㅋㅋㅋㅋ 이제는 진짜 끝일것 같다 주 5000~5500불..이 이상 내 워홀기간내에 찍긴 힘들지 않을까?
마이닝 툴스토어맨이라고 쓰고 유사편순이 알바라고 읽는다 하지만 이제 돈을 1000만원정도 버는..
시급이 높아서 뭐 특별한걸 하는 잡인줄 알았다 툴을 분해해서 청소한다거나 수리한다거나 뭐그런 근데그냥 편순이랑 다를바가 없음 이거 하고있으면 셧다운하러온 타회사 애들이나 아저씨들이 어떻게 이거 잡 들어갔냐고 은근 많이 물어봄 그만큼 현지 오지들도 많이들 탐내는 포지션 ㅋㅋ
가스테스터기 빌리러와서 세팅하는중
하는일
1.장비 툴 빌리러오면 장부에 적기 반납하면 했다고 적기 2.선반에 이어플러그나 테이프같은거 재고 빠지면 박스까서 넣기 3.쓰레기통비우기 10미터거리에 큰 빈에다가 버리면됨 4.청소하기 매일하는거아님 걍 심심할때 베큠 한번씩 돌리면됨 한 3~4일에 한번씩 밀면끝 소요시간 20분 5.딜리버리오면 받기 1주일에 한번도 잘 안오는듯 오면 받아서 제자리에 놓으면끝 6.비는수량 주문 이건 내가 안하고 데이시프트애가 하는데 걍 시리얼넘버랑 수량입력하고 주문넣으면끝
이게다인데 선반채우고 쓰레기통비우고 이건 솔직히 아침에 오자마자 10분이면 끝나고
청소기돌리는건 스토어 쪼만해서 꼼꼼히 밀어도 20분이면 끝나고
이거끝나면이제 사람들이 툴빌리러 올때까지 무한대기 인데 데이때는 그래도 종종 사람이 오지만 나이트시프트때는 거의뭐 새벽타임엔 몇시간째 아무도없거나 가끔 한두명오거나 하는정도라 자기시간많음
여기 일하시는 아저씨가 케이크줘서 커피랑 간식타임
주관적인 장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자기시간이 많다 하루에 거의 10시간정도 그안에 넷플릭스보던 공부를하던 노래를듣던 간식을먹던 자는것만빼곤 다허용
-실내일이라 햇볕볼일 헬멧쓸일이 없다 에어컨있어서 쾌적 책상 의자 컴터 다 있어서 편안함
-무거운거 들거나 몸쓰는일이 아니다 걍 서비스업이라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지않음 내가 여기서 들어본거중에 제일 무거운게 우유팩상자
단점 -슈바도 없고 혼자하는일이라 시간이 미친듯이 안간다 자기혼자서 잘 노는 사람이면 장점이겠지만 내성격에는 너무 지루함
-초반 일배우는데 진입장벽이 있음 알아야할 툴이나 장비가 상당히 다양하고 사이즈도 천차만별.. 나도 호주와서 건설일 좀 했지만 모르는게 90퍼 아는게 10퍼수준이었음
-서비스업이라 커뮤니케이션 많이해야하고 가끔 미친놈들 있을 수 있음 10명중9명는 친절 어딜가나 또라이는 있으니
그외에 여기사이트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출퇴근이 2시간이라 일하는시간 11시간+버스기다리고뭐하고1시간 이동시간2시간 해서 하루 14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시간이다 집가면 자기시간이 거의 없는수준 그래서 캠프에서는 밥만먹고 잠만자고 여기와서 자기할거 한다 생각해야함
결론 이 일은 내가 해본 일중에 가장 쉬운잡이다 육체노동이 전혀 안들어가고 앉아서 시원한곳에서 일하니까 아니 앉아만 있으면 되니까 거의 툴스토어 지키는 강아지수준
그렇지만 나는 솔직히 안맞는게 정신적으론 진짜 피폐해지는것 같다 무슨말이나면 혼자서 12시간을 지내는데 그게 너무 힘들다 아무것도 안하면 좋은거 아니야? 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할게없으니 시간이 미친듯이 안간다 개인적으로는 솔라팜이며 레일프로젝트며 밖에서 일하지만 여러 사람들이랑 지지고볶고 뭔가를 일을 해내고 일끝나면 맥주도 마시고 이런게 재밌었다면 이 일은 성취감이 없다 그냥 돈생각하며 시간만 때우는거 이게 한달짜리여서 그나마 다행이지 2~3달 하면 내 성격에 못버텼을것 같음 지금도 일주일 남았는데 퍼스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빨리 남친이도 보고싶기도하고..ㅠㅠ
주변지인중에 워홀다녀온 사람들이 주천벌기도 힘들다고 한다고? 나도 그랬어 내가 첨 워홀계획할때 내주변에 워홀다녀온애들 몇명 물어봤는데 한명은 주에 700~800불 벌었고 다른한명은 투잡해서 월4000 정도 벌었다고 했어 그럼 이사람들은 한국가면 뭐라고 할거같아? 워홀? 돈은 못벌어 좋은경험이지 이런얘기를 하겠지
각자 자기의 경험이 전부라고 믿는 장님 코끼리 만지는 얘기 하고 있는거지
뭐 사실 나도 가끔 다른사람들 유튜브 보면 이사람 비약심하네 싶은것도 봐 몇달간 8000불번걸 800만원이라고 한다던가 (환율 800이니 640만인데 거기다 세금제하면..) 세전세후 명시안해놓고 막연히 어그로성 금액으로 하거나 농장같은경우에 어떤유튜버분이 연봉9000 이러면서 시즌잡이라 꾸준히 나오는 돈이 아니고 2주간 저정도 시급이 나온건데도 마치 꾸준히 저돈을 번것처럼 쓴다던가
나도 한국에있을당시는 못걸러냈을 교묘한 사실을 바탕으로 구라인듯 구라아닌 구라들을 치는경우는 많이봐
그래서 난 최대한 정확한 금액 세후세전 시프트 로스터 시급등등 명시하려고해 그래야 사람들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있으니까
암튼 이얘길 왜하냐면 돈목적으로 오는사람들한테 내 소득이나 잡정보나 뭐 이런저런 도움되는 얘기를 하면 꼭 환상갖지말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했지 근데 난 어이없는거지 이게 왜 환상이야 누군가 하고있으면 그건 현실아니야?? 난 좀 어이없는게 못벌고 못즐기고 고생해야 현실이고 잘벌고 넉넉하고 풍족하게 여행다니고 여유로운건 환상인건가 아니 어느누가 나는 워홀때 고생하다 가겠어 하냐고 처음올때 난 여행도많이하고 돈도많이벌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가야지! 이러잖아
그리고 그게 가능하잖아
물~론 워홀러 만명이라치면 그중 한 100명정도만 이정도 돈을 벌겠지 나머지 사람들이 정보부족에 몰라서 못했다치면 그럼 초등학생한테 얘야 세상 99프로 사람들이 의사 변호사 연예인이 될 수 없으니 꿈도꾸지 말아라 할꺼냐구 목표가 에베레스트여야 백두산이라도 올라갈 수 있는거 잖아
헛바람 넣는건 잘못된거 맞아 그게 사실이 아닌 정보로 어그로끄는거라면,
노력안하고 준비없이 오면 못하는것도 맞아 그러니깐 영어공부 해서 오라고 강조를하는거고
대충 와서 다 저렇겠지 호주는 다 저정도 벌겠지? 생각하면 아니야 많은 워홀러들이 몰라서 주 천불도 못벌어 오죽하면 주천벌면 많이버는거다 이런식으로 주에 천불이 기준이 되었겠어
근데 너가 만약에 워홀 돈목적으로 오는거잖아? 그럼 주천으로 되겠어? 최소 2000은 벌고싶은거아냐? 그러면 남들보다 준비해야지 영어 미리 해서와야지 정보 모아서 와야지! 와서 티켓따야지 자격증 투자해야지!
호주에서 들이는 노력? 난솔직히 한국에서 들일 노력의 10분에1만 들여도 호주에서 훨씬 쉽게 뭔가를 얻을 수 있다고봐
게다가 너네는 내가 알려주잖아 미리해본사람이 있잖아 나는 진짜 아무도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선례도 없었어 안된다고 하는사람은 개많았지만 ㅋㅋ
내가 해보니 된다고 그러니깐 도전할사람들은 구라아닐까? 이런 의심말고 도전해! 해보고 안되잖아? 그럼 문제를 외부에서 찾지말고 나한테서 찾아서 고쳐
이런사람도있다? 요즘 호주 워홀들 다 빠져서 인력난 심하거든 근데 잡이 안구해진다는거지 내가 안해봤음 모르는데 한달전에 구직활동 해봤잖아 잡 겁~~~나 많거든 진짜 널린게 잡이야 물론 지금도 ㅋㄹㄴ 전에도 널린게 잡이었어 왜그러냐면 호주는 우리나라 인구 절반밖에 안살거든 근데 이력서 넣었는데 연락이 안온다는거야 100개넣었는데도 그럼 나같음 100개넣어서 하나도 연락안오면 아 잡이 없구나 라고 생각안하고 내 이력서가 겁나 그지같아서 아무도 연락이 안오는구나 이력서를 고쳐야겠다 이렇게 생각할거같거든 근데 절대~~ 그렇게 생각안하더라구 자꾸만 문제를 외부에서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