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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체 우다다다 처리하는 성격인지라
하려던게 빠그라지면 멘탈도 잘 털리고 하지만

뭔가 오늘은 정말 기운이 쭉 빠지는 하루였다

입학조차 안되다니ㅎㅎㅎ

이렇게되니 타전공도 석사된다고 처음 알려줬던 엔지니어분부터 심사를 본인이 하셔서 무조건 입학가능하다던 교수님
마치 다 될거같이 말하던 유학원까지
그냥 다 원망스러웠었다

당연히 되는줄 알았고 바람만 잔뜩 들었다가
지금 내마음 바람빠진 풍선처럼 쭈글쪼글 되었다 ㅠㅠ

그런데 누구를 탓하겠니
애초에 엔지니어링 전공이 아니었던 나 스스로의 탓이지
그러길래 고등학교때 아득바득 공대 갔어야지
왜 그냥 쉬운길로 갔니
어휴 수학좀 열심히 하지 증말

괜히 하려던게 안되니까 자책하게되고 하루동안 우울했는데

역시 울 남친님 옆에서 단거 먹여주고 드라마보여주고(미생봄ㅋㅋㅋ)
토닥토닥 해주셔서 그래도 지금은 좀 제정신이 되어따 ㅋㅋ

안되는건 안되는거니까!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1달전 내 계획은 내년 1월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플랜이었고
영주권이나 학교는 정말 하나도 생각이 없었고
돌아가면 가족들 친구들도 보고~ 한국에서 정착해 할일도 슬슬 찾아보고~ 모아놓은 목돈으로 여유있게 한 1년정도 한국에서 생활 즐기고 재태크도 조금 하고 공부도 좀 하고
3년타지생활에 지쳐있던 마음도 좀 회복하고
그러려고 했지 원래는 둘이 같이 여행도 다니구 한국 맛집도 많이가고

그래서!! 다시 원래 플랜으로 가기로 했다
장학금 나오는 석사과정은 매력적인 선택지였지만
장학금 없는 학사4년은 굳이 지금 당장 서두를만큼
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졌다 어짜피 장학금이 없으니
전공에대해서도 좀 더 선택지가 다양하고 지금당장 장학금받으려 부랴부랴 할 필요도 없구
한국에서 충분히 휴식기를 가지고 충전한뒤에 그때가서 한다해도 늦지않을것!

그래서 바뀐계획은
일단 1월에 서드비자끝나니까
12월에 코비드비자 신청하고 비자 몇달이나 나올진
모르겠지만 비자나오는만큼 일하다가
돈바짝 이번프로젝트에서 땡길만큼 땡기고
그리고 내년 상반기에 귀국!
그리고 푸우우욱 쉬고 가족들보고 친구들보고
아주 쉬다쉬다가 그담에 학교를 생각하든지~
아님뭐 한국에서 자리를 잡든지 그때가서 생각할꺼임ㅋㅋ

한달동안 뭔ㅋㅋㅋ 혼자 이랬다가 저랬다가
내성격 진짜 내가생각해도 웃겨죽겠다
결정 개빠름 포기도 개빠름 다음계획도 다끝남ㅋㅋㅋㅋ
이게뭐얔ㅋㅋㅋㅋㅋㅋ
하 인생~~ 다 그런거지 내맘대로 다 될거였음
진작 100억쯤 벌었겠지
그냥 상황상황에 맞춰서 최선의 선택을 하자아

그나저나 한국갈생각하니까
또 쫌 설렌당ㅋㅋ
빨리 내년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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