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생활비까지 시급에 포함해서 계산하면 3966/79.25= 50불정도 시급이라고 보면됨
생활비를 왜 저렇게 퍼주는진 나도 모르겠지만 개꿀임ㅋㅋ 어짜피 숙소제공 식사제공 다 제공인데 샴푸린스 사라고 주는건지 맥주마시라고 주는건지 그래서 우리는 저 받은 생활비중에 일부정도는 휴가 1주일 나가서 맛있는거 원없이 사머금
사실 1주일쉴때 인당으로 방값 인당 160불정도 장기 주차 3주 비용 45불 주유 15불 고정비 220불(19만원)이고 나머지는 일주일치 식비 간식비인데 솔직히 그거외엔 우리 별루 사치라곤 안해서 식비를 암만 열심히 써봐야 주에 40만원도 안쓰는거같음 휴가때 1주일에 그냥 대충 400~500불 쓰니깐(인당) (혹시나 호주 물가 저렇다 생각하는 사람들 있을까봐 적어놓는데 삼시세끼 외식 시켜먹고 간식도 시켜먹어서 저렇게 나오는거고 해먹거나 장봐서 먹으면 주에 인당 150불로도 충분히 잘해먹고 살수있음)
근데 그렇게까진 안써서 거진뭐 750만원씩 세이빙되는거같다
돈생각하니 또 열심히 굴러야지 코비드비자가 언제까지 기간이 나올진 모르겠지만 여기 프로젝트에서 코비드비자로 뽑아먹을만큼 뽑아먹고 열심히 모아서 한국돌아가야겠다!
벌써 프로젝트 3달차가 되었다 진짜 온지 얼마 안된 느낌인데 확실히 3온1오프로 일하면 한스윙에 한달씩이라 그런지 시간이 날아간다
일하기 싫다~ 싫다~ 하면서 언제 몇달 또 프로젝트 일하나 싶었는데 11월이라니 이제 다음달이면 12월 그럼 내 비자도 곧 만료 워홀 3년의 끝을 곧 보게될거라 너무 감회도 새롭고 마음도 둥실뭉실 기분이 이상하다
낮선땅 호주에서 한해 한해가 바람같이 휘몰아치고 3년이 마치 3달처럼 흘러버렸다
결정된건 아직 아무것도 없고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호주에서 겪은 많은 일들과 인생의 경험들로 앞으로 미래도 잘해낼거라 믿는다
12월초가 되면 코비드비자를 신청하려고 한다 워킹홀리데이때는 비자가 기간이 딱 정해져있어서 앞으로의 계획을 짜기가 좋았는데 이 코비드 비자는 크리티컬 섹터가 아니라 3개월짜리라고는 하지만 실제론 브릿징비자기간이 얼마나 나오냐에 따라서 비자가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까지도 나온다고 해서 참 내년에 언제까지 호주에 있게될지 알 수가 없다
돈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비자가 길게 나와주는게 좋지만 사실 좀 지치기도 했다 올해 5월경 BHP웨어하우스를 나오고 거의 한 2~3달을 놀다가 다시 맘잡고 일을 시작한게 8월, 벌써 4개월째 일을 하고 있는데 슬슬 또 현타가 올랑말랑
항상 나는 4~5개월 일하고 또 좀 푹쉬고 하는 패턴이었어서 좀 걱정이다
코비드비자는 한 고용주 아래서만 일을 해야하고 일을 안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니까 이번에 신청하면 비자 끝날때까지 빼박 지금프로젝트에서 내년까지 쭉~비자나오는만큼 있어야하기때문..
돈생각해서 마음을 다잡아보자 진짜 최소 내년 3월까지는 힘들어도 왠만하면 해야하니 11월은 했다치고 앞으로 12월 1월 2월 3월 4개월만 더 힘내야지
20대의 나는 참 겁이 많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름 공부로 날고 긴다는 친구들과 경쟁을 하니 내가 노력을 아무리 해도 난 부모님의 기대치인 상위5프로 그안에 들지 못했다 겨우겨우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게된 나는 그렇게 인생에 첫 실패와 부모님의 실망을 맛보았다
어릴적 내가 생각하던 어른이 된 내 모습은 참 반짝였는데 원하는 대학에 한참 못미치는 대학에 진학한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와 현실의 내가 너무 비교가 되어서 꼭 눈을 감고 20대를 보냈다 그렇게 예쁘고 찬란한 넘치는 가능성의 20대 시절을 술과 유흥으로 탕진하고 떨어질대로 떨어진 자존감은 연애놀이로 채웠었다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관계는 당연히 썩은 동앗줄처럼 쉽게도 끊어져 버리곤 했다
참 다행히도 호주에 오고는 모든게 바뀌었지만 그때 그시절의 나는 스스로 작게라도 뭔가 인생을 끌어가는게 두렵고 겁나고 어려웠었던것 같다 그래서 부모님을 원망하고 나 스스로를 원망하고 바뀌지않을 현실을 탓했다
알고보면 나만 바뀌면 되는 간단한 문제였는데 그때 당시엔 그걸 몰랐다 그저 그때 내가 생각한 내 미래는 불꺼진 골목길 처럼 캄캄하기만 했다
그러던중에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그냥 가끔 동아리모임에서 보던 안지는 1년정도 되었지만 엄청 시끄럽고 말도 많은 나와 조용하고 과묵한 이 친구는 별로 말도 안해본 얼굴만 알던 딱 그랬던 사이였다 그날 나는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콘서트를 보고 술한잔 벌써 걸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동아리 친구들이 근처에서 놀고있다고 밤10시에 오라는 카톡을 받았다 늦었는데 집에갈까 잠깐 애들얼굴만 보고 갈까 하다가 살짝 아쉬운 마음에 놀러간 거기에 이 친구가 있었다 별로 친한 사이도 아니었지만 같이 놀다보니 말도 좀 해보고 어쩌다보니 한두명씩 들어가고 어쩌다 둘만 남게되었고 뭐 그렇다고 뭔일이 생긴것도 아니고 그냥 그래서 아침까지 국밥집에서 술한잔 더하면서 얘기를 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쩌다보니 그당시 내가 겪던 힘들던 이야기들도 하게되었고 이 친구는 위로를 잘하지도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니었는데 술기운인지 그저 묵묵히 내 얘기를 들어주던게 너무 안심이 되었던건지 그당시 많이 정말 많이 힘들던 누구한테 내색하기는 어렵던 내 마음이 그만 쏟아져나와서 휴지한통을 다 쓸만큼 펑펑 울었던 기억이난다 그러고는 다시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 이후로 딱히 뭐 썸을타거나 연락을 더 한것도 아니었다 그러고 조금 시간이 지났고 하루는 비가 많이 오고있었는데 이 친구가 태국여행을 갔다가 망고젤리를 사왔다고 젤리를 주러 온다고 했다 우리는 신촌 한 고깃집 앞에서 만났고 비도오고 축축하고 어두컴컴했던 그 풍경속에 신기하게도 이친구만 반짝반짝 빛이났다 아직도 기억나는데 그땐 진짜 빛이났다 정말 정말 빛이났다
남자친구랑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호주를 오지 않았더라면 난 아직도 어둡고 캄캄한 끝도없는 터널을 걷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고있었을까?
처음에도 지금도 남자친구는 참 한결같다 내가 힘들어하거나 고민이 있거나 지쳐있을때 그저 묵묵하게 지켜봐준다 뭘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너의 이런점을 고쳐라 시덥잖은 위로를 가장한 조언은 하지않는다 그냥 지켜봐준다 내가 괜찮아질때까지 스스로 털고 일어날때까지 가다렸다가 함께 걸어가는것 옆에 있어주는것 그게 정말 제일 고맙고 고맙다
가끔은 그런생각을 한다 고집쎄고 자존심쎈 나는 누가 뭐라고 하면 말도 더럽게 안듣고 힘들어도 남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건 싫어하고 무시당하는걸 못참아하고 할말은 싸움이나도 해야만하는 이런 성격의 나를 남자친구가 아니고서야 누가감당하겠어
내가 장작에 타는 불이라면 이친구는 강이고 바다이다
그래서 나는 더 걱정없이 내 꿈을 내 목표를 향해 맘껏 욕심껏 더 불태울 수 있는 것 같다
모든게 일련의 점들인 사건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남자친구를 정말 우연히 만나고, 어쩌다보니 둘이 호주를오고,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일을 찾았고,
GOD 촛불하나라는 노래 가삿말처럼 하나를 켜니 다른하나가 켜지고 또 다른 빛이 켜지고 그러다보니 아직 불확실한 미래지만 이제는 별로 두렵지 않게되었다 이제는 아니까 내가 한발짝 떼는순간 한발치 앞에 빛이 켜질거란걸
요즘 볼빨간 사춘기의 나의사춘기에게 라는 노래를 듣다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서 글로 남겨본다 참 우울했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은 또 꿈을 찾았고 길도 찾았고 빠르게 달리고 있으니까 지치는 날이 올거란걸 알아도 이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니까 전처럼 무섭지 않다
작은 단기출장이었지만 팀리더인 쉐넌이 첫 일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고 일끝나고 피자를 사주었다 여기는 겉은 허름한 컨테이너 가게처럼 보이는데 안에는 사람이 바글바글하다 쉐넌의 말로는 포트헤들랜드의 숨은 명물이라고 한다
평범해보이지만 도우가... 진짜 겉바속초의 식감미쳤어 진짜 피자맛집답다 완전 추천 사람이 왜이리 많은지 알거같았다
일 잘 마치고 드디어 퍼스돌아가는날 저녁비행기에는 간단한 기내식이 나오는데 치킨파이에 미니와인을 한병 받았다 노곤한 상태에서 와인한잔에 하늘석양을 보고있자니 괜시리 마음이 시니컬해지는 기분이었다
퍼스 도착하고 당일엔 너무 피곤해 바로 잠들고 오늘은 오전에 유학원 상담을 받았다
아직 마음이 100프로 정해진건 아니지만 어쨌든 내 옵션에 넣으려면 이쪽 방향도 자세히 알고 있어야 할것 같아서 준비는 미리 해놓으려고 한다
유학원 상담을 받아보니 학사과정이 엔지니어링전공자가 아니면 원래는 엔지니어링석사로 입학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입학전형에 광산에서 일했던 경력이 있는 사람들중에 입학처에서 심사후 뽑아주는 전형이 있어서 나는 아마 그렇게 들어가는 루트로 생각하게 될거다
내가 걸어온 점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선이 되어지는게 참 의미가 있고 신기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모든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건 이런 이유가 아닐까🙈
아무튼 이 루트로 들어갔을때는 1년의 준석사와 2년의 석사과정이후 엔지니어가되는데 졸업후 1년경력을 쌓고 190비자로 영주권을 받게된다
나도 알아본다고 알아봤지만 확실히 유학원에서는 확실하지 않은 부분을 바로바로 학교측에 문의후 답변받은 내용들을 정확하게 알려주셔서 내가 정확히 알기 힘든 부분들을 짚고 넘어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괜히 전문가가 아니구나....👍👍
입학신청을 하기위해 필요한 서류는 -여권사본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영어성적(아이엘츠6.0이상) -비자레터 이렇게에다가 여태 내가 일했던 마이닝 이력을 설명하는 이력서 한장이 필요했다 커버레터 한장이 있으면 더 좋을거 같다 하셔서 조만간 각잡고 쓰려고한다
몇년만에 대학교 포탈들어가 성적증명이랑 졸업장떼고 오늘 오전에 모든서류를 정리해서 보내드렸다 그런데 딱 하나 남은게 영어성적이다
나는 영어공인시험을 본적이 없어서 영어성적이 얼마나되는지 알길이 없다...ㅋㅋ
아이엘츠 6.0이상이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얼추 찾아보니 한 70프로정도 맞으면 받을 수 있는 점수인것 같았다 퍼스의 아이엘츠 시험일정을 찾아보니 이번주에도 당장 볼 수있긴한데 거의 30만원돈이고 하니 일단 시험유형도 좀 익히고 감도 잡고 해서 시험은 다음 스윙 쉬는주에 봐야겠다
일하면서 짬짬히 공부좀 하고 한달뒤에 시험을 보려고한다 과연 내 영어는 어느정도 수준인 것일까...ㅎㅎ 제발 6.0이 그리 높은 문턱이 아니길
우리셋이 하는일은 본진인 레이다운에서 한시간반 떨어진 마블바의 레이다운으로 출근해서 트럭이 올때까지 대기 그리고 트럭에 실린 파이프팩을 언로딩하는 일이다
대충뭐 복잡할거없이 오전에 5시반에 프리스타트를 캠프에서하고 곧장 레이다운으로 간다 도착하면 7시인데 그날오후에 본진에서 언로딩을 마친 트럭 5대와 함께 도착하게된다
5대에는 10팩의 파이프팩이 실려있는데 트럭1대당 언로딩시간은 20분정도 5대를 하면 한시간반정도가 소요된다 그러고나면 오전일은 끝 9시쯤부터 10시까지 바로옆에 있는 50캠프에가서 1시간을 쉬고
그리고 다시 트럭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돌아간 트럭은 4시간정도후에 다시 마블바로 돌아온다 본진갔다가 파이프 실어서 다시 마블바로 오는데 걸리는시간이 최소4시간이기 때문이다
7시반에떠난 첫트럭이 11시반쯤 오기때문에 설렁설렁 또 한 한시간반정도 놀고 11시반에 트럭이오면 또 1시까지 언로딩을한다 언로딩후엔 할일이 없는데 우리는 12시간 페이를 받으려면 4시반까지 일이 남아있어야되기 때문에 이때는 10팩중 4팩정도를 바로 일렬로 넣지않고 트럭앞에다 내리기만 한다 ㅋㅋ
내가 하고있는 파이프라인로지스틱 일을 좀 정리하자면 1.터키에서 파이프들을 실어오면 우리 레이다운에다가 보관한다 2.파이프가 필요한 사이트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우리 레이다운(본진에서) 파이프들이 멀쩡한지 인스펙션후 트럭에 실어 보낸다 3.언로딩할 장소에서 대기후 트럭이오면 파이프를 내리고 건설을 진행하는 타회사에 핸드오버(파이프 권한을 넘겨줌)한다
이정도로 간단하게 축약 할 수 있다.
일단 우리 본진은 포트헤들랜드타운에서 10분거리에 있고 파이프라인프로젝트의 길이는 대략 450km정도이기 때문에 실어서 내리는장소는 계속해서 멀어지게된다
우리가 하게될거 일은 3번과정 당장 29일부터 언로딩하는 곳은 마블바라는 곳인데 우리 본진으로부터 1시간30분 정도 떨어진곳이다 차타고 이동시간3시간 꽁돈머니 신난당~
29일부터 우리가 할일은 마블바로 출근해서 트럭을 기다리고 파이프를 실은 트럭이 오면 내린뒤 대기하는 일 하루에 4대의 트럭으로 2트립을 할거라고 한다 트럭 한대에는 트레일러가 2개가 붙어서 한번에 고작 2팩밖에 옮길수 없고 그래서 기껏해봐야 하루에 8팩을 내리면 그날일이 끝이다 매니저아저씨 플랜으로는 트럭이 본진에서 파이프를 로딩하는데 30분 그리고 마블바까지 오는데 1시간반
그러고나면 빠르면 8~9시에 첫트럭 도착 매니저아저씨 플랜에 언로딩은 트럭당 10분 4대니까 대충 한 한시간 잡고 내리고나면
다시 트럭이 마블바 돌아가는데 1시간반 로딩30분 마블바로 오는데 1시간반이니 두번째 트럭은 3시간30분 최소로 있어야 오게된다 이건 그냥 최소로 잡은거고 보통은 좀더 걸리더라고
그럼 두번째 언로딩끝 아마도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하면 4시반퇴근할거같다 초반에 2트립하다가 아침 점심 오후 이렇게 3트립하면 정말 좋을거같다고 하는데 트럭드라이버들이 여기 도착하는 시간이 3시를 넘으면 안되어서 돌아가는데 걸리는 시간까지... 3트립은 오바지않을까 하는 경험적추론을 해봄 하루에 일해봐야 진짜 한 3시간 하려나 딱 견적 나오는데 진짜 개~~꿀잡임이 틀림이 없다 이건ㅋㅋㅋㅋ
일단 언로딩 딱하고 땅에 포크로 내려놓는순간부터가 핸드오버되는거라 그걸로 우리회사의 일은 끝이다 파이프가지고 가서 만들고 땅에묻고 지지고볶고 하는건 다른회사일~ 이!래!서! 로지스틱이 최고다 로지스틱은 정말 다른 회사에비해 일이 너무 편하기때문
암튼 그래서 오늘은 29일에 언로딩시작하기전 미리 견학을 다녀왔다 아침에 6시출근해서 짐좀 싣고 아이스박스에 물이랑 간식이랑 좀 채우고 필요한 줄자나 세이프티콘이랑 우리 언로딩끝나면 앉아서 기다릴 텐트랑 의자등등 유트에 싣고 8시에 마블바 출발 막상 도착하고보니 우리 일할곳 바로앞에 캠프가 있는데 엥? 여기 어디서 많이봤던 캠프인데.. 왜 화장실위치를 내가 알고있지?🙂🙃🙂🙃?? 했더니 알고보니 전에 엘리와나에서 살았던 50Camp였다 ㅋㅋㅋ 이게왜 여기에... 하고 궁금해 하니까 본청슈바아저씨가 엘리와나가 끝나서 얼마전 이리로 캠프 전체를 옮겨 왔다고한다 아 그리구 이 슈바아저씨가 우리를 알아봐서 신기했다 너네 엘리와나레일 하지않았냐고 ㅋㅋㅋ 신기방기 마이닝사이트에서 동양인커플은 희귀캐들이라 우리는 좀 눈에 잘 띄는편이다 ㅋㅋ 우리는 누군지 몰라도 다른팀 사람들이 우리를 아는경우가 잦다 ㅋㅋㅋㅋㅋ이럴땐 몰라도 아는척😉😉 거의 리조트만한 캠프를 어케 옮겨왔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아직 완전셋업된건 아니라 우리는 포트헤들랜드에서 출퇴근한다고 했다 개꿀 ㅋㅋ 난 여기숙소가 좋그든요
암튼가서 줄자로 가로세로길이 쟨다음에 그늘막텐트 설치하고 의자놓고 그러고 거기서 피크닉좀 하고 과일먹고 트럭어디로 들어올지 어디다가 언로딩할지좀 회의하고나서 인제 다시 본진복귀
진~짜 할거없어서 일거리 찾다가찾다가 없어서 매니저아저씨가 마블바가져갈 물품들 컨테이너에서 미리찾아놓는거라도 하라고 해서 그거 1시간동안 아아아아아주 처어어언천히 찾아놓고 짖짜 시간 개안가서 또 한참쉬다가 슈바아저씨한테 할거없냐니깐 그냥 오피스와서 쉬래서 한또 한두시간 쉬다가 퇴근 아정말 여기 너무 말도안되게 일안시킨다 ㅋㅋㅋ행복🙈
오늘 어드민으로 일하는 카알라아줌마가 우리 6개월치 비행기 다뽑아놨다고 했다 ㅋㅋㅋ 아니 님아 우리 비자 12월에 끝나는데여😅😅 3월까지 나온걸 보고있자니 그냥 코비드비자 쓰고 돈벌만큼 벌고 돌아갈까 하는생각도 든다 그때가서보고~ 사실 몇달만 할거니깐 힘든거여도 걍 열심히 하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너무 말도안되게 꿀이어서 이정도면 걍 코비드쓰고 더있고싶기도 하당 ㅋㅋ
아 어제는 우리커플의 3주년이었다 우리회사에서 둘만쓰는 유트를 받았는데 그래서 일끝나고도 자유롭게 놀러다닐 수 있다
그래서 어제는 3주년기념으로 10분거리의 포트헤들랜드해변을 다녀왔다
해변가 근처에 공원이랑 바베큐장도 따로있고 돗자리 펴고 앉아서 일몰을 볼 수 있는 스팟들도 있어서 생각보다 되게 잘되어있어서 놀랐다
보통의 광산캠프는 정말 붉은 흙 그외에 아무것도 없기때문에 여기는 내가 여태 다녔던 광산캠프와 비교해도 정말 많이 특별한 곳이라 생각한다
내일은 일끝나고 남자친구랑 둘이 포트헤들랜드의 밤바다를 보러가려고 한다 내일은 우리의 3주년이닷 ㅋㅋ❤👩❤️💋👨
참 우리둘의 연인사이는 신기하고 특별하다 일단 서로 성격이 정 반대인데도 싸우질 않는다ㅋㅋ 함께 호주에 와서 아무것도 없이 둘이서 의지하면서 이뤄간것들, 처음가는곳, 처음보는것 새로운경험들 정~말 지쳐쓰러질만큼 힘든 고생도 함께하고 기쁘고 행복한 날도 같이웃으며 3년을 고스란히 함께해서 더 특별하다 내 20대의 끝과 30대의 시작을 남자친구없이는 얘기 할 수 없을만큼 소중한 사람 우리 벌써 3주년이구낭🧡😘
저번에 들었던 베이직 파이어파이팅 자격증을 메일로 받았다 ㅋㅋ 이제 곧 서드비자도 끝나서 굳이 자격증에 돈쓰기 싫어서 이젠 더 딸일 없을줄 알았는데 호주자격증 컬렉션에 하나더 추가😙
요즘 진짜 할 일이 없는지 오늘도 시간좀 떼우다가 정말 너무 할거없어서 눈치보다가 시키지도 않은 포크리프트 청소를했다 블로워건으로 내부 바람쏴서 먼지좀 없애고 유리창닦고 필터좀 털고 청소좀 해놨더니 슈바아저씨한테 점수좀 딴거같다 ㅋㅋ
아마도 29일까지는 트럭도 오는게 없어서 한가한 나날들이 연속일것같다 오늘도 할거없어서 타운갔다오고 할거없어서 유트몰고 옆에FMG사이트가서 차 물세차 시키고 그냥저냥 시간만떼우는 느낌이다
그와중에 J라는 친구가 새로왔다 첫인상은... 뭔가 서글서글해보이고 덩치도 크고 힘도쎌거같았다 같이 일해보진 않았지만 빠릿한 친구면 좋겠당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