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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요녀석 Water cart 라는 트럭이다


HR라이센스를 따온 우리를 본 슈바아저씨는
얘네가 진짜 따올줄 몰랐는지 뭔가 당황하시더니 엄청 얼굴빨개지시며 웃으셨다 😂😂
그리고 며칠뒤인 오늘 워터카트 트레이닝을 시켜주겠다고 말씀하셨다 ㅋㅋ



사이트는 바람도 불고 장비들이 계속 다녀서 모래먼지가 엄청 많이 나는데 그래서 매일 바닥에 물을 뿌려줘야한다
그 물을 뿌리는 살수차가 바로 water cart이다



오늘의 선생님 쉐인아저씨 ㅋㅋ
엑스카베이터도 알려주셨던 바로 그 아저씨 키 2미터의 어마무시한 체격의 과묵하고 인상쎈 아저씨지만 의외로 친절하고 바이크를 사랑하는 모터사이클러버이시다🏍



짜잔 사이트 첫 트럭 시승!
아저씨랑 나랑 덩치차이가 너무 나서 의자랑 사이드미러 내 눈높이에 맞게 다시 맞추고 출발!
먼저 물을 뜨러갔는데 우리 야드에서 40km떨어진 거리의 FMG사이트에 물탱크까지 가야했다


트럭면허 딸때는 60km속도 운전만 해봤다가
사이트에서 80km 100km 밟으니까 긴장을 했는지
팔이랑손에 힘이 빡 들어가서 블로그 쓰는 지금도 팔이 너무 아프다 ㅋㅋ😂😂


그래도 크게 어려울것 없이 무난무난하게 운전해서 물탱크 도착



거대한 수도꼭지에다 물차입구를 맞춰서 대고


스위치만 챡챡 누르면 물이 콸콸콸나온다 💦💦💦
내가 모는 워터카트는 사이즈가 작아서 5분이면 풀충전 되었다


물채우고 야드까지 돌아가니
3시20분에 출발했는데 4시10분....
물한번 채우러 가는데 거의 2시간이 걸렸다
4시반 퇴근이라 지금 당장 야드에 물뿌릴 필요가 없어서
뿌리는건 내일 아침에 해보기로 했다


트럭 기어옆에 있는 스위치로 조작하는데
소방차처럼 쏠수있는거랑
왼쪽뿌리기
오른쪽 뿌리기
중앙뿌리기
그리고 수압약하게 드립핑하기
요런 버젼들의 스위치이다 이건 내일 해볼꺼!



아무튼! 워터카트 시승 후 느낀 장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1.역시 제일 중요한 여름에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것

50도까지 올라가는 한여름엔 내가 TA로 필드에서 덥게 일하는지 에어컨이 나오는 장비에 들어가있는지가 어마어마한 일강도의 격차를 보이기에 정말 중요하다

2.독립적인 공간

워터카트는 혼자 몰고 혼자 물뜨고 혼자 쉬고 뭐든그냥 혼자한다 트럭에서 팟캐스트나 오디오북이나 신나는 음악을 틀고 하루종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게 정말 크다 팀으로 일하다보면 받는 스트레스도 없을테고

단점/어려움?

1.혼자일한다

나는 좀 성격이 웃긴게 어쩔땐 파워E 어쩔땐 파워 I이다
혼자일하는게 좋은데 그래도 팀으로도 일하고싶다(어쩌란거)ㅋㅋ 지루하고 일하다 남치니 보고싶을거 같기도 하다

2.장시간 운전

한번 물뜨러가면 2시간 후딱이다 실제로 야드에 물뿌리는 시간은 고작 10분도 채 안되어서 물이 동난다
이 트립을 한 5~6번은 해야하니 운전만 하루에 480km...

3.사이트에서 라디오소통

트럭운전을 하면 피할 수 없는 라디오로 소통하기
우리는 광산짬밥 3년차에 call up이 익숙해서 그나마 괜찮은데
영어가 잘 안된다면 알아듣기 어려워 스트레스 받을지도 모르겠다...


포크이후엔 자격증을 거의 안따다가 이 회사에 오고나서부터 뭔가 이것저것 따기 시작해서 어느새
HR도 따버렸다 오늘 트레이닝 얘기하며 슈바아저씨가
새로운 연계퀘스트를 주셨는데
이번엔 워터카트티켓과 목시티켓을 따오라고 하셨다
목시도 거의 비슷하고 잡도 엄청 많다고

아저씨 고마웠던게 잡 걱정 너무 하지 말라고 여기 프로젝트 끝나고 다음 사이트도 갈거지만 혹시라도 최악의 상황에 이대로 프로젝트가 끝난다면 자기 친구일하는곳에 2온1옾짜리 목시오퍼레이터 보내주겠다고 말해주심 ㅠㅠ

내가 내년까지 비자가 있고 그담부턴 학교다녀야해서 돈 열심히 세이빙하는거라고 했더니 신경써주시고 이것저것 트레이닝 시켜주시려 하셔서 너무 감사하다

암튼 우리 야드는 이번스윙이 full crew가 함께하는 마지막 스윙이 될 것 같고 요다음부터는 다들 일하는 곳들이 달라지게된다 누구는 야드lot4로 가겠고 누구는 필드 라인으로 나갈테고 또 퀸즐랜드에 프로젝트 하나 오픈해서 19온9옾짜리 생긴다고 거기 지원할사람 하라고도 하셨다 아직 어디로 갈지 확실히 정해진건 없지만
나름 1년동안 지지고볶고 했던 크루들인데
점점 비어가는 야드를 보면 속시원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하고 시원섭섭?
남은 스윙동안 애들이랑 더 열심히 웃고 떠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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