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아침에 식당에서 밥먹고있는데
갑자기 뉴질랜드 칭구인 격투기파이터 리키라는 친구가
겁~나 쿨하게 its for your back 이러고 뭘 툭 던지고 가는거 뭐라는거지? 하고 테이블 봤는뎅
허루ㅠㅠㅠ

감동쓔 허리아픈거 어디서 들었는지
허리바르는 파스크림이랑 호랑이약을 사옴 ㅜㅜ
헐 내가 보고 뒤늦게 으어어어 땡큐우우 이러니깐
올굳 이러고 개쿨하게 퇴장
진짜 이 츤츤이들 ㅠㅠㅠㅠ 정많고 잘챙겨주고
팀리더인 션도 나 허리아프다고 자기 허리에 차는 밴드 가져다줬는데 다들 넘 고마우당 진짜 ㅜㅜ
아침에 이거받고는 정말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었당 ㅋㅋ
암튼모 오늘 어느때와 다름없이 걍 똑같이 일하고 있었음
날씨도 쨍쨍하고 허리좀 아파서 낑낑 대던꺼 빼고는
뭐 일강도도 무난무난 적당히 쉬엄쉬엄 할만한정도
프로젝트 끝이 보이기 때문에 인제 얼마안남았다
다음프로젝트는 언제쯤 하려나 누구 데려가려나
뭐 이런얘기들 오가던 하루
갑자기 슈바아저씨가 나한테 따로 유트 타라고 부르심
요즘 나 허리 아픈거 때매 은근 배려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갑자기 너는 비자 언제까지냐 물어보셨음
그래서 1년 남았다 하니 그럼 그 이후에는 너 한국으로 돌아가는거냐 해서 아마 그럴거같다함
그랬더니 그럼 내가 너 데려오고 싶으면 어떻게해야됨?
호주에서 더 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냐 하셔서
내가 If 어떤 회사에서 나를 스폰비자를 내주면
몇년 더 일할 수 있다 하니깐
아저씨가 왜 물어봤는지 설명해쥬심
말인즉슨
앞으로 다음 FMG프로젝트는 8~9개월 안에 시작될텐데 그게 언제인지는 모른다
근데 나는 다른애들은 몰라도 적어도 너랑 00이는 (남치니이름) 데려가고 싶다 그러니깐 다른애들한테는 말하지 말아라 근데 그때쯤되면 너네 비자가 거의 끝나는데
이거는 2~4년짜리 일이다
내 형제가 건설회사를 하는데 거기서 일하다가
프로젝트 시작하면 왔으면 좋겠다 비자기간은 그 회사에서 스폰비자로 해줄 수 있다
헐 그래서 내가 기회주셔서 넘 감사하다구 막 그러니깐
댓츠오라잇 너 일 잘하니깐 하고 쏘쿨하게 말하시구
내가 정확한 스폰비자 관련된거랑 이런거 휴가때 알아보고 말씀드린다 하니깐 알아보고 말하라고 하심
와! 진짜 내가 살다살다 호주에서 스폰비자오퍼를 받아보는구나!!
아직 알아보지는 않아서 이게 정말 가능한지 뭐가 필요한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안된다고 해도 뭔가 나는 이렇게 누가 나를 인정해준다는거 자체가 너무너무 뿌듯하고
내 스스로가 대견하고 그렇다
지금 프로젝트도 FMG본사아니고 컨트렉소속이어도 연봉 1억이 넘는데 다음은 본사직속으로 고용된다면 당연히 페이는 이거보다 훨쎌테고 4년간 인당 최소 3~4억은 모을텐데 진짜 호주에 몇년 더 있다가 남치니랑
둘이서 집한채 사는 행복한 꿈을 꿔봄ㅋㅋ
어찌되었건 잘풀렸으면 좋겠다
이런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너무 행복하닷
앞으로도 더 화이팅하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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