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제 팀원들이랑 맥주한잔 하면서 놀다가
엑스카아저씨가 너네 엑스카 땄다며 시간날때 연습시켜준다고 먼저 말해주심
사실 해보고싶었는데 바쁘기도했고 또 귀찮아할까바
말을 못꺼내고 있었는데 먼저 알려준다 해서 신났었다
맥주마시러 열심히 다닌 보람이 있구만 ㅋㅋ

오늘 마침 할일 다하고 무슨 한시간반이나 일찍 일 다끝남
얼른 뛰어가서 나 연습해봐도 되냐물어봤더니
오 된다구 타라 해서 후닥 뛰어탐

우리 사이트 엑스카 32T짜리 엑스카인데
보통 엑스카에는 버켓이 달려있는데
우리는 파이프를 들어야해서 진공압착기가 달려있다
그래서 이걸 베큠리프트라고 부른다

오늘은 첫날이라 파이프는 안건들이고
조이스틱 오른손 왼손 두개 연습하고
앞뒤 움직여보고
그리고 땅에서 1미터 떨어트리고 일짜로 쓸어올리기?
연습을 했다
생각보다 아주 예민한 기계여서 익숙해지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것 같지만 다른 머신들 몰던 짬이 있지
금방 기본조작은 알거같더라
아저씨가 잘 봐주시고 어떤거 연습할지 그리고
조작팁같은거 계속 알려주심

울 사이트 엑스카 아저씨


시간 날때마다 가서 연습해봐서 얼른 익숙해져야지
우리 여기야드 한 12월이나 1월쯤 마무리하고 다음 프로젝트가는데 거기는 버켓달린 엑스카가 있다구
그걸로 연습하면 더 쉽다고 알려주심
너무 뿌듯하구 재밌었다 열심히 연습해야겠당 😚😚

호주 처음와서 장비나 이런거 경력자만 뽑는데 어떻게 경력쌓냐는 질문을 많이 듣는데
이렇게 쌓으면된다😸😸😸
TA나 레이버러같은 잡부 포지션으로 들어가서
사람들이랑 맥주도 먹고 얘기도 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사이트에 있는 머신들 관심보이면서 얘기도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툭던지듯이
나 티켓따오면 연습좀 시켜줄래? 하믄
거기서 정색빨면서 ㄴㄴ 안됨 하는사람 없음
다 숼 메이트 이러면서 알려준다하지

항상 내가 이런 장비에 관심이 많다는걸 중간중간 꾸준히 어필해야됨 너무 부담안되게

솔라팜때도 나 포크티켓있다는걸 모든 슈바들과 팀리더들이 다 알정도로 동네방네 소문을 내놓으니
포지션 비어서 필요할때 아그때 얘가 하고싶다 했었는데?
하고 기회가 생긴거

장비쪽은 경력구라치면 딱 몰자마자 뽀록나기때문에
그냥 경력없고 티켓만있다고 솔직하게 이력서에써놓고
사이트가서 기회를 만드는게 젤 좋음!



+추억남기기

우리팀 다들 너무 좋다 새로온 두명도 너무 유쾌하고
이렇게 좋은사람만 있다니 진짜 인복너무 차고 넘쳐
호주오길잘했다 진짜

반응형
반응형

오늘 심심해서 호주와서 몇번이나 비행했나 세어봤는데
이번이 벌써 41번째 비행

내가 호주와서 이렇게 비행기를 많이타게될지 누가 알았을까 ㅋㅋ

작년까지도 귀찮아서 포인트 적립 안하다가 남치니한테 잔소리 왕창듣고 시작했는데 은근 쌓이는 재미가 있다
얼마 안한거 같은데 브론즈에서 실버가 되었다 씬남

별 차이는 안나지만 자리 선택권이 조금더 있다고 하고
또 퀀타스 라운지를 일년에 두번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진짜 짜다짜 걍 이용하게 해주지ㅡㅡ
골드부터 무제한이라는데 언제해 이미 늦었어


오늘 새회사로 바뀌고 3번째 스윙만에 드디어 12월까지
올 한해 고정로스터가 나왔다 지난스윙때 이스터때문에 한번 바뀌고 요번스윙은 다른 팀원들이랑 날짜 맞추느라 16일짧은스윙 지내고나서 그담부터는 정상로스터로

한가지 바뀐게 26온9옾이었던 우리 로스터가
플라이인데이가 오후에서 오전비행기로 바뀌며
27온8옾이 되었다🥲ㅎㅎㅎㅎ
돈.... 많이...벌면 좋...지 ㅎㅎㅎㅎㅎ죽진않겠지 ㅎㅎㅎㅎ



요즘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해짐이 느껴졌다
돈돈돈 돈말고 다른 분야에서도 조금씩 성장을 해보고 싶다
내가 완전히 잘 모르는 분야 뭐가 가장 성취감이 있을까
내가 관심있고 나중에 뭔가를 이뤘을때 뿌듯할 것 같은 분야로 몇가지 생각해 보았는데

1.운동
2.영어
3.재테크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하면 너무너무너무 부담되니까
다시 새로운 분야의 초보시절로 돌아가서
-아침스트레칭하기 짐가보기
-영어영상이나 기사읽고 정리하기
-경제유튜브나 책읽기 등등 간단하게 해볼 수 있는것 부터 하나씩 해봐야겠다

나 일하면서 잘 할 수 있겠지?😵😵






반응형
반응형

호주에 온지 3년하고도 4개월이 지났다

호주워홀로 3년이 끝날무렵 코비드 특수성으로 나온 408코비드비자를 연장해 기껏해야 3개월을 하면 내 워홀은 그걸 마지막으로 완전히 끝이 나는줄만 알았다

호주워홀은 처음 1년차는 마냥 즐겁고 설랬고 2년차엔 점점 레벨업해가는 내 모습을 보며 성취감을 느꼈고 3년차쯤엔 이제 끝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힘을내자! 워홀이라는 내 인생의 소단원 하나가 곧 마무리다! 또 그이후엔 또 다른 뭔가를 하겠지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런데 비자가 자꾸 뭐가 생기고 또 생기고
생각한것보다 2년을 더 있을 생각을 하니 번아웃이 오고
한국에서 번아웃때문에 호주를 왔더니 여기서도 이러니 조금 당황스러운...😟

아무래도.... 작년 8월 부터 거의 8개월을 계속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프로젝트가 길다보니 중간에 끊고 쉴 타이밍이 잘 안나왔고,
또 기껏해야 서드끝나면 3~4개월이나 나오겠지 한 코비드비자가 1년, 거기에 추가워홀비자가 또 1년..
워홀 처음왔을땐 쉬어도 별로 죄책감이 안들었는데
마이닝에서 일을 하다 보니 지금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고 불러주는 회사가있는데 이걸 번아웃이 온다고 발로 차고 쉬고 놀거야 하기엔
현실적으로 진짜 배가 부르다 못해 터진걸 알기에
힘들고 좀 쉬고 싶어도 어쩔수 없이 일을 계속하는 선택지만이 남게 되었다

알지 이 비자 1년1년이 얼마나 큰지
뭐 특별하게 탁월한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할 대단한 경력이나 능력이 있는게 아닌 내게
까놓고 보면 아무것도 없는 내 인생에 월 천 연1억을
벌 수 있는 이런 천재일우의 기회는 다신오지않을
기회인거 알지 아는데
번아웃이 오는걸
호주와서 정신적으로 안정적이었고 그래서 잘 안마시던 술을 요즘들어 자꾸 찾는것만봐도 뭔가 심적으로 많이 흔들리는가 싶다

일단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 친구들이 너무 보고싶다
정신적으로 지지가 되어주는 사람들과 너무 오랜기간 떨어져 있다보니 아무리 남자친구가 곁에서 지켜봐주어도 결핍이 생기는건 어쩔 수 가 없나보다

지금이 4월이니까 1년하고도 8개월 앞으로 내가 오롯히 돈하나만 보며 호주에 남기로한 시간들

1년 8개월이란 시간을 마냥 돈을 벌기 위해서 마이닝을 다니고 fifo를 하면 너무 정신적으로 금방 지칠것 같아서
서브목표를 만들 필요가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몇가지 생각난게

1.꾸준히 아주 조금이라도 운동하기
2.영어공부 조금이라도하기
3.rnr휴가 나오면 종종 여행계획해서 다녀오기


난 진짜 계획세우는데에 잼병이고 꾸준하게 뭘 하는것도 진짜 못하지만 내일모레 들어가는 스윙부터는 아주아주 조금이라도 운동을하고 하루에 한편이라도 영어유튜브라도 보는 그런 시간을 가지고
또 기록도 하고
음...작심3일일걸 미리 예고해놓겠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공론화를 시켜놓아야 할거같아서

그냥 솔직히 요즘 내가 너무 한심하다
술이나먹고 스스로 뭔가 성장하는것도 하나도 없고
정체 되어버린 기분 내가 나를 한심하다고 생각하니
이게 방어기제가 되는건지 그런 모습이 보이는 타인을 판단할때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게 되고
진짜 나이를 한살한살 먹을수록 제일 조심해야 하는것일텐데
정체되지 않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지

그래도 호주에와서 배운것중 하나는
이렇게 막막할때는 일단 하고나면 뭐든 바뀌더라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