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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와서 가장 긴 기간 머물렀고,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나에게 수많은 기회와 경험들을 안겨준
서호주의 광산도시 퍼스
이제 2주도 채 남지 않아서 더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호주에 살며 셀 수 없이 많은 흘러감이 있었는데 가장 오래 있었던 만큼 많은 정이 들어 그런지 더 그렇다
최근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보지 못했던 고마운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데 참 그동안 미처 몰랐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진심으로 과분히도 감사하다

원래 뭐 얻어먹거나 하지 않았는데 마무리라고 하니 친구들이 사주는 밥도 종종 얻어먹게 되고, 작은 선물을 주고 가는 친구들도 있구 너무 큰게 아니면 사부작사부작
나두 받아보고있다 고맙기도 하고 뭔가 뿌듯한 마음도 들어서 ㅎㅎ...

G오빠는 뭐 줄거 있다고 해서 갔더니 300불짜리 기프티카드를 주려고 하길래 그건 어우 거절 그래도 너무 고맙잖아 그렇게 해주려고 했던 마음자체가
그래서 들고 사진만 찍고 마음만 잘 받았다 ㅎㅎ
감사합니다

나한테는 별로 큰 힘이 들어가는 일이 아닌 일인데 도움받았다고 고맙다고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좀 뭐랄까 되게 쑥쓰러우면서도 뿌듯하고 신나고 스스로 대견하고 하다


종종 내가 전에 썼던 글들을 읽어 내려가며 삶의 방향이나 신념을 되새김질 할 때가 있는데
워홀 1년을 마치고 이 때가 솔라팜 첫 프로젝트 당시 2020년 1월 1일 썼던 글중 이런 문장이 있더라

이곳에서 고작 나같은 애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또 그 사람들로 인해 나도 많은 것을 배우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2020년에도 그 마음을 잊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고 싶다.



2020년 이후 3년반의 시간동안 나는 저 마음을 얼마나 지키며 살아왔을까 생각해봤다. 지키려 노력했던 그리고 지키지 못했던 순간순간들이 떠올랐다
모든 사람은 불완전 하듯이 나도 한명의 불완전한 사람으로서 나의 감정이나 컨디션 환경에 따라 어떨때는 선하고 이타적인 마음을 지켜오기도 하고
어떨때는 열등감, 미움, 시기질투 같은 감정이 앞서면 성숙하지 못한 행동들을 했던 때도 있었다

착하기만 한 사람도 나쁘기만 한 사람도 없고 우리 모두는 결국 양면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가는 것 같다
나의 단점과 장점을 모두 인정하고 그럼에도 어디를 바라보며 가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평범한 범인으로 성녀나 성인군자가 아니기에 모든 순간을 선하고 올곧게 살 수는 없겠지만
바라보고 추구하는 곧은 삶의 방향 만큼은 끊임없이 잃지 않도록 스스로 잡아가며 살아가는게 중요하다 느꼈다

부족한 내가 도움을 받았으니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 나의 도움을 받은 사람이 또 다른 누군가를 돕는다
거창할 필요도 없고 엄청난 사람만이 할 수 있는것도 아니니까 그렇게 각자 할 수 있는 만큼의 크기의 초를 켜서 밝고 따뜻한 길을 만들고 싶다는 바램이다














퍼스의 2023년 8월 그리고 9월


  

사진에 없는 사람들도 많지만 마지막 인사했던 모든 사람들 다 고마워요 잘지내!! 언젠가 꼭 다시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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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내 블로그글 발췌


옛날 옛적 2020년 11월의 나는 보거라 워홀로 1년에 1억벌기 보여주겠다



내 마지막 프로젝트는 FMG 에서 하는 Pipeline project였고 포지션은 프롱포크/일반포크/텔리/트럭/워터카트 등등 몰았다

와씨 이렇게 보니깐 나 일 엄청 열심히 했네 ㅋㅋ


일한 기간은 2021년 9월 19일~ 2022년 11월14일 
 총 1년 2개월
(중간에 1달 클로버에서 C로 이직하면서 쉬고 코로나 걸려서 3주쉬는 기간 있음)

일한 회사 두곳: 클로버파이프에서 1월까지 근무후 2월말부터 C group으로 이직했다

호주국세청 ATO캡쳐
ATO 캡쳐


소득:
클로버파이프 45366+4750 LAHA(생활비 세금x)
00C group 51300+80780

총소득
세전 182196 (환율 860으로 1.5억)
세후 140277 (한화 1.2억)





1년아니고 1년2개월이라
2개월 초과됐으니깐
2개월 빼고 다시 계산하자면

클로버때 16주한거 중 휴가제외 일한주 6주 빼고나면
딱 2021년 11월14일부터 2022년 11월 14일까지

이러면 1년 총 소득이 163402세전 한화로 1.4억
다시 세금 구간나눠서 계산하면
회계년도 21세금계산:10주클로버 28353+C그룹 51300 =79653 여기에 세금 32퍼구간 11263+15퍼구간 6750=11262
회계년도 22세금계산:18378
총세금 36390불

세전 163402 한화 1.4억
세후 127012 한화로 1억923만원


세후로도 1억넘겼다!
물론 세이빙은 못넘겼을게 분명하다... 1년동안 900만원만 썼을리가 없으니까ㅎㅎㅎㅋㅋ
1000만원은 더쓰지 않았을까??

그래도 벌기는 가능하다! 중간에 코로나 안걸리고, 이직때매 한달 안떴으면 더 벌었겠지만
워홀기간동안 아픈거, 이직기간 이런 변수도 다 포함해서 생각해야하니 아무튼 1년 1억 넘었다!
 



사실 이거보고 급발진해서 썼음 🤭🤭
2개월전인데... 아직도 저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구나🤦‍♀️


당부의 말을 드리자면 호주 오자마자 1년차에 1억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누군가는 미래에 해낼거라 믿어요!!) 저는 저 프로젝트 시작 할 당시
호주생활 2년9개월차 워홀러였고 그중 2년 정도 건설과 광산 프로젝트 경력을 이미 쌓은 상태였거든요 이 점은 꼭 계획 세우실 때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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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과목 완강 후 학교에 서티 제출하고 드디어 플린더스는 바로 다음날 오퍼나오고 애들레이드는 1주일 뒤인 24일에 오퍼가 나왔다
둘중에 어디로 갈지 진짜 고민을 많이했는데 플린더스유니의 경우 인적 인프라가 아주 잘 되어있고 한국분들도 많이 가서 아무래도 정보공유며 공부하기에 좋을 것 같았다

애들레이드유니는 학비도 10만4천불 플린더스가 8만불이니 24000불 거의 2000만원이 더 비싸고, 한국인분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G8에 속하는 호주의 명문중 하나라는 사실이
오 쫌 멋있는데? 싶었고 호주에서의 취업에는 전~혀 상관없긴 하지만 간호석사 졸업 이 후 루트를 생각할 때 미국이나 한국등 다른 나라에서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동가홍상이라고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 이왕 똑같이 2년할거면 그래도 붙었는데 안갈 이유는 뭔가 싶어서 애들레이드유니로 결정하게 되었다
애들레이드 석사과정 하는 분에게 갠톡으로 몇가지 여쭤보았는데 졸업 후 시급이 쪼~금 더 높고 또, 석사졸업의 경우 승진의 기회도 더 열려있다고 말씀 해 주셨다
그래서 최종결정은 애들레이드유니로 결정 땅땅


이제 학비납부 후 학생비자 신청, 학생보험신청 등등이 남았는데 등록시 내야 하는 학비는
첫학기 학비 26000 에 보험비, 비자비가 있다

1학기 등록금 입금완료 😂😂😂


여태 살면서 쓴 돈중 한번에 쓴 가장 큰 지출이어서 새삼 아까우면서도 찐 어른이 된거같아서 뭔가 감회가 새로웠다
내가 벌어서 나에게 투자하는 거라 생각하니 맘 한편으로 굉장히 뿌듯했다 ㅋㅋ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오지 않았다면 내가 외국 유학을 1억이 넘는 비용을 충당하며 할 생각이나 해볼 수 있었을까?
호주워홀비자는 예전부터 느끼는건데 정말로 완전 사기비자인듯 하다 그리고 사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쓰냐에 따라 그 모습이 천차만별로 바뀌는 비자란 생각이 든다
내가 처음 호주워홀을 결정했을때 한국의 시스템과 시기 그리고 해야하는 가야하는 길만 말 잘듣고 가던 사람이었어서 그런지 워홀이란건 내 인생에서 일탈, 그리고 어쩌면 인생에서 잠시 쉬어가는 나쁘게 말하면 낭비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무의식 중에 했었 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돈에 집착을 했었지 않았을까? 친구들이 한국에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는동안 나는 이 시간을 낭비하고 뒤쳐지지 않기위해서 금전적으로라도 그 부분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이 있던것이다
그런데 모든 시간이 지나고 보니 워킹홀리데이도 결국 인생에 한 부분이었더라 내가 꼭 대학을 졸업하고 그 다음 취직을 하고 경력을 쌓고 결혼을 하고 그렇게 정석루트를 밟아야만 내 인생시계가 제대로 굴러가는게 아니더라

워킹홀리데이라는 기간이 얼마나 나에게 가치있는 시간이었는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명명백백하다
호주를 오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의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겠지 그리고 지금만큼 자주적으로 살지는 못했을 것 같다

정말 매일매일을 미친듯이 노력해서 살아가는 인생도 아르헨티나의 M양 처럼 한 두달 일하고 여행 다니고 세계의 친구들과 식견을 나누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인생도 생각도 못한 광산에서 잡부일을 하고 몇십톤의 장비를 몰아보는 그런 모든 일련의 경험과 시간들이 결국 다 모여서 각자의 인생이 되는거더라고
그걸 꼭 돈으로 숫자로 증명하지 않아도 그 나름대로 모두 다 가치로운 시간이란걸 최근 들어서 많이 깨달았다

워킹홀리데이를 와서 시간만 낭비하고 가는건 아닐까 괜히 남들보다 뒤쳐지는건 아닐까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음 아무래도 한국의 시스템상 아무래도 나이가 한두살 더 먹을수록 취업의 문도 좁아질 수 있고 하니 어느정도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 길게 본다면 호주에 와서 보고 느낄 이 모든 새로운 경험들이 본인을 얼마나 성장시키고 시야를 넓혀주고 새로운 문을 열게 해 줄지(이게 얼마나 추상적인 말인지는 알지만 진짜 해봐야 느끼는거라 설명이 너무 어렵다)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난 무조건 해보라고 할 것 같다

정 불안하면 나 처럼 잔고로 해결하면 땡! ㅋㅋ 한국에서(부모님 친척들 친구들 등등) 들어오는 거의 80%의 오지랖과 걱정은 나 월급 이만큼 벌어!로 차단이 가능하다 실제로 내가 젤 많이 써먹은 방패이기도 하다ㅋㅋ

그렇지만 그 방패 뒤에는 돈보다 훨~씬 가치있는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만 보더라도 너무 추천 일단 시야가 넓어지고 수많은 기회들이 내 앞에서 쏟아지고
그걸 잡는것도 놓치는것도 해보고 다른걸 하고 선택하고 후회하고 또 다시 새로운걸 도전하고 이루고 좌절하고 몇 년만 해보면 이제는 무슨일이 생기거나 일이 잘 안풀려도
이것 또한 워홀의 숙명이지 하고 초연해지고 그러면서 더 많은걸 시도하는 추진력이란것도 얻게되고 망해도 워홀인데 뭐 어때 하게되고 ㅋㅋ

그런데 워홀하면서 느낀건데 워홀이라서 이렇게 예상못할 일들이 어마무시하게 자주 빈번히 생기는게 아니라 그냥 인생의 특성이 그렇더라고 인생이 원래 해보고 안되면 돌아도 가고 다른걸 선택도 하고 하는거더라고
이걸 알게된 후엔 진짜 인생에 못할게 없어지더라 이게 진짜 워홀을 하면서 얻어갈 가장 큰 마인셋이라 생각한다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급 워홀 강추 추천추천 글이 되었는데 할까 말까 하는 분들 일단 한번 해보시길 진짜 강력 추천합니다

강호동씨가 그랬대요 실패가 어딨냐고 과정만 있을 뿐이라고 워홀을 하다보면 으~~마으마하게 공감하게 될것입니다 일단 고! 못먹어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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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순부터 차근차근 학교 입학준비를 하고 있다

<나의 호주유학 준비과정 타임라인>

6월15일-지은이랑 커피마시면서 2월학기 준비로 영어공부 시작했단 말에 나도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동안은 그냥 공부 하기도 싫었고 좀 쉬고싶다는 마음 놀고싶단 마음이 컸는데 내년 2월학기든 7월학기든 가려면 미리 영어점수라도 받아 놓자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6월18일- 앱유니로 PTE모의고사 보고 본격적으로 PTE공부 시작

7월2일- 처음 PTE 시험을 봤고 목표점수인 E7.0이상의 스코어 달성

7월3일- 유학원이랑 컨택후 학교등록/선수과목 모나쉬에서 등록

7월4일- 유학원에서 입학원서를 접수해줌


나는 졸업 후 영주권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애들레이드에 있는 대학으로 찾았는데 GE과정과 석사는 애들레이드유니 석사과정과 플린더스유니 GE과정 두개가있어서 두개를 넣었다

7월6일- 이틀만에 오퍼가 엄청 빨리 나와서 놀랬다
애들레이드 유니 석사과정에서 컨디셔너 오퍼가 나왔다
선수과목을 들으면 입학할 수 있다는 레터를 받았다


7월8일- 찾아보니까 모나쉬코스보다 플린더스 선수과목 코스가 훨씬 빨리 끝낼 수 있길래 모나쉬과정 환불하고 플린더스 과정으로 재신청

이부분 참고할 사람은 꼭 참고하길 학교마다 선수과목 인정해주는 학교 코스들이 다른데 내가 입학원서를 넣은 플린더스유니와 애들레이드 유니는 모나쉬,플린더스 모두 인정 해 주는 학교였다
퍼스에 있는 ECU같은 경우엔 플린더스대학의 Anatomy and physiology short course 는 인정이 안되고 모나쉬대학의 human biology코스는 인정이 된다 학교마다 다르니 입학처에 꼭 확인해야 하지만 일단 나는 가능한 학교라면 무조건 플린더스 유니 숏코스를 추천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가격이 770 880불로 거의 100불차이남
2.모나쉬코스의경우 총 15개의 시험이 있는데 1주일간 4개 시험제한이 있어서 아무리 빨라도 4주가 걸린다, 플린더스코스는 제한이 없어서 빨리만 하면 일주일이든 5일이든 하는만큼 빠르게 끝낼 수 있다.
3.모나쉬 코스의 경우 퀴즈가 오픈북이 아니고(웹캠으로 내가 뭐하는지 다 녹화함) 내가 필기한 종이의 내용만 보며 퀴즈를 풀어야 한다 시간제한도 있다 거기다 1번만 응시자격이 주어지고 만약 퀴즈에서 50점이하로 페일 할 경우 재시험 불가능하고 다시 880불내고 처음부터 코스를 들어야 한다.
하지만 플린더스의 경우 오픈북이고 시험은 80% 이상 스코어여야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는데 시험 횟수 제한이 없어서 여러번 될때까지 응시가 가능하다.

고로 나는 플린더스 숏코스 (Anatomy and physiology short course)가 가능한 학교라면 이걸 듣는걸 무조건 추천한다.

7월10일-플린더스 숏코스 접속 가능한 아이디 이메일로 받았고 수강시작/ 플린더스유니 오퍼받음


7월18일-9일만에 완강 서티피케이션 받고 학교제출완료


이제 학교측에서 서티확인 후 등록금내라고 하면 등록금 이체하면 내 자리 락인 완료

20대후반엔 뭔가를 도전하고 하는게 너무 늦은건 아닐까 내가 나이가 너무 많은건 아닐까 하는 막연한
걱정을 했었는데 30대가 되니 오히려 그런 생각이 많이 사라졌다 내가 호주에 있어서 그런걸 지도 모르겠다 일단 호주는 몇살에 뭘 시작하든 아무도 나이로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까
호주에 있었던 4년반이란 시간동안 한해 한해가 쌓여서 나를 만들고 내 미래를 위한 계단을 쌓아가는
과정들을 경험해보니 앞으로 2년간의 학업도 얼마나 내 인생에서 탄탄한 기둥이 되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4년 25년 2년간 학교 열심히 다니고 공부해서 RN등록하고 졸업후엔 영주권받고 경력쌓으며
돈좀 모으다가 FIFO RN으로 복귀해서 주 만불 페이슬립도 갱신한번 하고
우리 둘이서 차곡차곡 모아서 방3개에 깔끔한 집도 한채 사서 강아지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거다

20대에는 미래가 눈에 잘 보이지 않았는데 뭔가를 하나씩 하면서 시간이 흐르고 30대가 되니
앞으로 내가 갈 길들이 손에 잡히고 또렷히 보인다
아마 예전의 나처럼 불안한 사람들이 있겠지
내가 했던 고민들 처럼 이 월급으로 집은 어떻게 사며 ,결혼은 어떻게 하며 앞으로 내가 내가 꿈꾸는 것 같은 창창한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하는 사람들

지금 당장은 보이지 않아도 천천히 하나씩 할 수 있는것들을 매순간 열심히 하다보면
그게 하나의 계단이 되고 등불이 되어서 나중에는 뭘 해야하는지 손에 잡히는 순간이 올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무튼 나는 이제 곧 워홀 졸업! 새로운 챕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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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RNR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정신 없이 지나갔다 구직도 구직이었지만
이렇게 한번 급작스러운 마무리를 겪어 보니 앞으로 워홀이 끝난 뒤 계획들을 미리 생각 해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3년 9개월간의 타임라인 2019년 1월에 워킹홀리데이를 왔고 첫 코튼진을 시작으로 3년간 대형 프로젝트만 4개를 마무리 하고 이제 Iron bridge CRWP 프로젝트 팀으로 가게 되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되게 뿌듯하네 ㅎ 이번 일은 대충 내년 2월 정도에 끝날 것 같다 해서 그 이후 어떤 길로 갈지 이번 RNR내내 고민을 많이 했다
요즘 내 가장 큰 고민은 아무래도 전공선택이다 여러가지 고려 할 점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긴 기간동안 꾸준히 할 수 있는가,일의 자유도가 얼마나 있는지, 전문성은 얼마나 있는지,올라갈 길이 많은지,연봉은 어느정도인지 등등 여러 방편으로 고려를 해서 두가지 길 정도로 추렸다
일단은 석사를 생각하고 있는데 석사를 가는게 우리 둘에게 모두 좋은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학사4년을 하게된다면 학사기간 내내 남자친구가 워크비자 없이 호주에서 뭔가를 하기가 애매해 지니
석사진학을 해서 2년학업기간 동안 남자친구도 일을 하며 돈을 모으고 또 내가 졸업비자 들어가는 기간동안에도 5년간 일을 함께 해서 돈을 모아가는게 베스트라 생각했다
여튼 아직 2022년 이지만 2024년 2월학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2023년 중순까지는 모든 오퍼나 영어등등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석사진학을 위해 마지막 스퍼트 내서 자금을 확 땡겨야 하기도 하고, 영어점수도 만들어야 하니까



우리가 이번 프로젝트까지 마무리 해줬을때 즉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5개월을 더 일하고 나면 인당 세후 5천 세이빙, 둘이 1억 세이빙
이미 작년 9월부터 1년간 내리 일했어서 솔직히 힘들고 지겹기도 하고 지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프로젝트 하나만 더 5개월만 참고 하자고 맘을 먹는건
우리 워홀의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년초에 프로젝트가 끝남과 동시에 나는 PTE시험준비와 석사 선행과목 수강을 시작해야하고 최소 7월전에는 끝을 봐야한다 그 이후 학교에서 오퍼받은 뒤엔 다시 일을하건
할 수 있겠지만 7월전에 쇼부를 못보면 사실상 자리가 없어서 못들어가는 최악의 상황이 올 지도 모르고 학교 입학이 밀려버려 시간만 날리게 될 지도 모른다
물론 베스트는 PTE점수 65점을 5스윙 일하는 기간안에 받아놓는 건데 만에하나 못받을 경우를 생각해 공부기간을 따로 빼놓는 걸로 생각했다

학교마다 학비가 천차만별 석사로 2년 간다면 7천~1억 학사 4년을 한다면 1억3천까지도 생각해야 하는 극악한 학비에, 연간 생활비 2천만원을 생각하면
학비와 생활비만 정말 적게는 1.5억 많게는 2억5천만원이 필요하다 저기다 이제 뭐 잡다한 비용들 5천정도 추가한다 생각하고... 대충 2억~3억
조금만 더 고생하면 그래도 공부시간에 일을 해야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은 면할 수 있겠지 젤 베스트는 무난하게 석사입학이 되면 거의 1억가까이 아낄 수 있으니 석사 제발 가즈아 ㅠㅠㅠ
울 남친님 말이라도 너무 고맙게 생활비는 자기가 내주겠다고 하지만 내가 학교 가고싶어 가는거고 내 힘으로 커버 될 일이 아니면 벌리고 싶지도 않기에
마이닝의 여름이 너무 싫고 두렵지만 눈 딱감고 5달만 일 열심히 해야지...... 망할 작년 9월부터 서드 막판이니 조금만 더 하자 조금만 더 하자 하던게 1년째네 지겨워 진짜
빨리 워홀 졸업하고 공부 좀 하고싶다 도서관에서 아아 마시며 아이패드 펴놓고 머리 싸매며 공부하는게 너무 행복할 것 같은 헛 생각마저 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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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연락왔다~!!!
결국엔 Raw water pipe project 끝내고 IronBridge CRWP로 가게 되었다😍😍😍
같은 회사로 가는거라 별 특별한 서류는 더 필요없고


FMG인덕션만 3개정도 더 추가로 해야해서
그거해서 보내면 끝! 간단해서 좋으당ㅋㅋㅋㅋ

아~~생각보다 빨리 연락이 와줘서 맘이 너무 편하다 인터뷰 봤던 곳은 잡 구했다고 메일 보내줘야겠고, 우리가 원하는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 대로 풀려서 다행이다


아마 여기 프로젝트로 가면 내년 중순까진 잡 걱정 없이 쭉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돈도 돈대로 땡겨서 진짜 걱정없을 것 같다


참ㅋㅋㅋㅋㅋ 사실 옆야드로 가는 것 보다 이렇게 라인으로 빠지는게 프로젝트 기간도 훨씬 길어져서 우리에겐 완전 이득이라 진짜 다 끝난뒤에 하는 얘기지만 너무 잘됐다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트헤들랜드 이제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다시 가게 되겠네
돌아가면 전 팀원들한테 자랑해야지 ㅋㅋㅋㅋ



맘편하게 푸우우욱 쉬고 다시 일해야겠구낭 ㅋㅋ
푹쉬자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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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w water production last pipe truck 기념샷

마지막 프로덕션 파이프를 보내고서 찍은 사진
이로써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Raw water pipe들을 보냈고 야드는 끝이났다
아직 몇개의 리페어 파이프들과 여분의 파이프들이 남아 있었지만 그것 조차도 몇 주면 끝나고



오피스의 모든 책상과 의자들도 팩업해서 보내고


1년간 탔던 포크도 야드를 떠나 보냈다

진짜 항상 디모브 과정은 뿌듯하고 시원하고 찡-하다
그리고 조금은 슬펐다 이제 진짜로 끝이라는 생각에
워홀을 하며 겪어도 겪어도 익숙해 지지 않는 감정이
이 이별이란 감정이다
동고동락 정든 크루들 프로젝트가 끝나면 뿔뿔이 흩어지고
외국인이자 백팩커인 우리는 이제 헤어지면 평생 마지막일 수도 있기에 아쉬움과 섭섭함에 먹먹해진다

우리가 이 파이프야드에서 처음 일했을 당시 1년전
Clover pipe라는 회사가 야드를 관리했는데
그때 클로버에서 일할때 슈바였던 마티아저씨란 분이 계셨다 예전 글에도 썼지만 극악한 매니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만뒀고 마티아저씨도 그 피해자 중 한분이셨다
아저씨는 클로버에서 매니저 때문에 억울하게 잘리고 옆 회사인 지금 회사의 슈바로 스카웃 되셔서 필드 라인에서 일하게 되셨다
우리랑도 종종 마주치면 인사도 하고 안부도 묻던 사이였는데 클로버가 개판나서 컨트렉 짤리고 우리도 아저씨랑 같은회사 다른팀(파이프야드팀)에서 일하게 되었다 이게 대략 1년전~6개월전 상황이다
그 이후 우리 야드는 모든 파이프를 보내고 끝이났고 계약종료된 시점에 문득 마티아저씨 생각이 나서 플라이 아웃 하루 전날에 전화를 했다

혹시 아저씨네 팀에 사람 필요 없냐구 우리 야드 마무리되어서 팀 해산되었는데 그래서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
그랬더니 아저씨 너무 반갑게 너희 우리팀 오는거 너무 좋다구 자기가 HR에 물어봐 주겠다고 이멜루 이력서랑 간단하게 형식상 블라블라 상황써서 보내달라하셔서
그날 캠프 돌아가자마자 이력서랑 보내드렸다

전화통화 한게 플라이아웃 하루 전날 오후였고
아웃날 비행기 기다리는데 문자가왔다

우리 아저씨네 팀으로 올거라고 HR에서 연락갈거라구
구직에 잡구하는 것 때문에 그렇게 맘고생을 했는데
하....! 이게 이렇게 될줄이야!

기존 우리회사가 돈 생각하면 가장 베스트 옵션이긴 해서
마티아저씨네 팀으로 갈 수만 있으면 너무 좋은데
호주는 항상 확신을 하면 안되기 때문에

그래도 오늘 잡혔던 11시 plant operator job 인터뷰를 보고왔다
주로 한 이야기는 civil operator 일한 경력들 말해주고 어떤 류의 머신들 몰아봤는지 어떤 프로젝트들 했었는지 이런 이야기들
굉장히 스무스하게 인터뷰 끝내고 서류 작성하고 뱅크 디테일이랑 각종 티켓들 서류 넘기고, 어느 종류 머신으로 주로 갈지랑 선호하는 스윙 전달하고 지금 어떤 프로젝트들 진행중인지 물어보니 이메일로 디테일 알려준다고 하고 꽤 깔끔하게 잘 하고 온 것 같다

사실 지금회사 돌아가는게 1순위 플랜A옵션인데
만약에 현회사가 크루 다운사이징 중이라 거절해서 못 갈 경우
Plant operator로 가는게 플랜B여서
오늘 인터뷰 본거고 생각보다 신경 많이 써줘서 이쪽도 고민이 된다 페이만 좋다면야 나쁘지 않으니까

일단 우리 토욜에 티켓 추가로 따는것 까지 받아서 추가로 보내주기로 했고 이제 티켓 제외하곤 내가 할 일 들은 다 끝냈다 남은건 현회사든 에이전시든 연락오길 기다리기~

사실 티켓 따면 넣으려고 아껴둔 괜찮은 회사들 몇 개 있는데 지금 진행중인 곳들 연락 너무 늦으면 주말 지나고
월욜부터는 슬슬 그 쪽도 연락 넣어 봐야겠다

ㅋㅋ 남치니 제발 천천히좀 하자고 하는데
내 생각엔 이렇게 해도 늦어지면 한달 훅 지나는거고
빨리가면.... 좀 못쉬더라도 돈 빨리 벌어 좋은거지 싶어서
내가 생각해도 나는 성격이 너무 급한 것도 있고 정해진 것 없이 불확실 하면 너무 불안해해서 후딱 내 쪽에서 처리할거 다 하고 내 손에 일은 다 털고 속편히 기다리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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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일기👷🏻‍♀️

1. 올라운더 오퍼레이터로 지원했던 에이전시에서
대면인터뷰 요청이 와서 14일로 날짜를 잡았다



2. 엑스카로 지원한 곳 전화 왔는데 경력이 많이 필요한 잡이라고 일반 TA포지션으로 가서 업스킬링 하는건 어떠냐는 오퍼가 들어왔다 역시 별로 안땡겨서 생각해본다고만 하고 킾



3. 근무자방 올라온 공고보고 지원한 올라운더잡 전화 인터뷰를 했다 아저씨가 유쾌하셨는데 15분정도 통화하고 suitable 한 포지션을 찾아서 연락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4. 오퍼레이터 지원했는데 왜케 티에이 요청이 많아
안가요안가...


연락이 진짜 여기저기 많이 오긴 한다
분위기는 좋은데 딱 정해진게 없는게 아쉽다

요 며칠간 분위기를 보니 구직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
아마 역대급 마이닝 붐 시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몇년 전엔 일주일에 한두개만 와도 연락 많이 온다 싶었는데 요즘은 5일동안 지원한 곳 29개 중에 벌써 연락만 7개가 왔다

불확실해서 무서웠는데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까
훨씬 괜찮아졌다 이 이상은 이력서 추가로 지원하지 않고, 나가서 쉬면서 마침 또 우리 4주년이 곧이니까 분위기 좋은곳 가서 맛있는거 먹고 와인도 홀짝이고 힐링 하다가 티켓 추가로따고 인터뷰 잡힌거 보고 지금 온 곳들중 괜찮은 곳 있으면 가고 아니면 레쥬메 업데이트 후에 하는게 더 아웃컴이 좋을듯 해서 여유있게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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