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첫날은 새벽4시 출근인데 항상 첫출근때 긴장해서 잠을 제대로 못자는 고질병때문에 2시간자고 뱅기탑승 비행기에서 좀 2시간정도 잠보충

이때 셧다운워커들+ bhp정규워커들에 비행기도 200명수용가능한 큰비행기여서 그런지 사람들 엄~청나게 북적북적 체크인 1시간걸려서 까딱 늦게갔음 진짜 클날뻔했다 안그래도 졸려죽겠는데 공항에서 진 다빠져서 진짜 비행기 타자마자 바로 기절


일단 방컨디션 너무좋구...❤
지난번 BHP사이트에서는 단기숙소인 숏스테이에서 묵었는데 진심 낡고 그지같은 방에 밥도 별로 맛없어서
현타가 많이 왔었다 얼른 탈출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음
근데 여기 일단 퍼머넌트룸으로 줘서 방 크고 쾌적 ㅠㅠ
장기숙소라 플라이아웃때 짐 안빼도되서 넘 편함🤭🤭
나는 캠프에서 젤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밥인데
일단 이틀차에 이틀내내 맛있었음 ㅠㅠㅠㅠ
엉엉 진짜 다행이다 오래 묵을곳인데 별로일까바 걱정엄청함
여기 뭐 클래스들도 많이하는데 쿠킹클래스,그자전거?사이클 클래스, 뭐 별게 다있고
편의시설도 헬스장 수영장은 기본이구 스쿼시장 스크린골프장도 있다 잘되있긴 진짜 잘되어있다
해야 말이지만..ㅋㅋ 나같은 집순이는 귀찮아서 절대안갈듯

일얘기를 좀 해보면


내가 일하는 BHP 센트럴 허브 그러니깐 BHP에 메인 웨어하우스가 3개가 있다 그중 중심부에 위치한 무려 근처 마이닝 3군데+ 타 웨어하우스2개까지 같이 컨트롤 하는 BHP물류의 심장으로 옴... 내가 솔라팜 레일이런거 하며 본 로지스틱이랑은 규모가 다르다 사람도 많고 엄청 바쁨 저런 선반 쭉 있는게 한섹션이고
저런 섹션이 30개정도 빼곡히 있다
내부가 저정도인데 바깥야드도 어~마어마하게 크다
내가 전에 솔라팜에서 일하던 레이다운야드에 3배정도크기

저렇게 물건을 철창선반에 쌓아서 보관하는 시스템이 일반적인 웨어하우스 시스템인데
몇달전에 BHP에서 웨어하우스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선반을 없애고 버티컬리프트라는 자동화 시스템들 들여온것 새로운 기술이라 아직 쓰는 회사가 거의 없다고 한다

저 양쪽에 하얗게 세워진 기계들이 버티컬 리프트임
기존엔 사람이 선반마다 돌아다니면서 코드찍고 해서 이동거리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면
저 버티컬리프트에는 앞에서 스캔만하면 수백개의 선반중에 물건이 있는 선반을 알아서 찾아 내려주고 레이저 포인트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까지 알려준다

내가 요번에 들어가게된 팀이 저 버티컬리프트팀이다
원래는 일반 웨어하우스 오피서로 고용된거인데 저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팀이 하나 신설되었다고 한다

이 팀의 하는일은 새로운 VL시스템을 전 시스템이랑 접목시키는건데
기존 웨어하우스의 SAP 와 EWM 시스템 두가지+ 새시스템인 VL까지 알아야해서 배울게 엄청나게 많은것 같다 (일반적인 웨어하우스는 저 세가지중 1가지 시스템만 쓴다고한다..)

첫날에 같이일하는 워커분이 자기가 정리한 리스트 보여줬는데 목차만 한 20개... 작동법에 시스템정리 조작법등등 이제부터 차근차근 배울거니 노트하나 들고다니면서 정리하라구.. 아이패드를 하나 사야하나 진짜

일단 기본적인 잡일들 처리하는 간단한거부터 하나씩 배워서 일하는중이다 그래도 새로운걸 배우는게 좀 재밌기는하다 이게 나중에 다 피가되고 살이되겠지
이게 새로 도입된거라 하루에도 오류가 어마어마하게 생긴다
첫날 슈바가 우리팀 팀원들 10년~20년차 웨어하우스 경력자여도 이 시스템이 다 처음이라 어짜피 너랑 똑같다고 너무 안쫄아도 된다하셨는데 그말듣고 더 쫄ㅋ

뭔가.... 다른팀은 사람도 많고 어린친구들도 많고 연령대가 대충 20~40대인데 우리팀은 데이시프트 나포함 6명에 전부다 40대~60대 경력자들이다
아마..내 레쥬메에 솔라팜 팀리더 슈바 이런 야매경력들이 많아서 경력많은줄알고 뽑아놓은 느낌..ㅎㅎ
안짤릴라면 잡일이라도 눈치껏 빠릿빠릿 해야겠다

사실 나이좀 있으신 분들이랑 일해서 일은 훨~씬 편하다
같은 나이또래면 또 인간관계 이런것 때매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데 차라리 나이좀 있으신 분들이랑 일하면 사람관계랄것도 없고 이건 내가 그냥 잘 보필만 하면되는 느낌이라 ㅋㅋ 모르는것도 엄청 잘 알려주시고
물어보면 은근 되게 좋아라 하신당ㅎㅎ


장점이라면 실내일이고 밖에 안나가서 헬멧 목토시 안써도 되고
단점은 엄청 걷고 서있는다 저 VL기계 계속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앞에 서서 모니터 계속 쳐다보면서 슈바랑 아저씨들이 시스템 입력하고 오류찾으면 옆에서 이제 뭐 코드스티커나 이런거 뽑아서 가져달라믄 가져다주고 조작법 계속 배우고 뭐 그런..ㅋㅋ
그런...ㅋㅋ 다리아푸다 3주째 누워만있다가 일할라니
남은 근육이 없는지 다리 너무 아프다 엉어유ㅠㅠ

익숙해지겠지!
온지 얼마 안됐지만 그래도
얼른 집가고싶닼ㅋㅋ!!





반응형
반응형

사실... 음 고민을 진짜 많이했다
너무너무 좋은 조건...
BHP면 세계랭킹1위 광산 대기업에
시급 45불 거기다 온고잉이라 이제 구직걱정 없음
로지스틱에서 여기보다 더 좋은
회사, 포지션을찾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하지만 남자친구랑 떨어져 지낸다는것도
행복하자고 온 워홀인데 취지랑 멀어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서
에이전시에서 요며칠 두번이나 전화왔지만 받으면 결정해야할 것 같아 안받았다

그러던 와중에 다른회사 프로세스 오퍼레이터 포지션 두명에서 갈 수있을거라 생각했던 곳에서 먼저 다니던 동생이 어제 갑자기 짤리는 바람에 아 여기는 우리 안써주겠구나 하고 포기..

그거말고 다른 에이전시에서 2주 셧다운 다녀오면 13온3오프로 온고잉 바꿔준다던 에이전시에서도
하루밖에 안되긴했지만 연락이 없어서 답답해하고

성격급하고 기다리는거 잘 못하는 내가 일끝나고 나온지 3일만에 벌써부터 인내심이 바닥나고 피말라가고 스트레스 받을라던 차였음

오늘 아침에 8시 땡 하자마자 또 bhp스토어맨 오퍼한 에이전시에서 전화가 왔다 3번이나 전화 했는데 그래도 지금 사정은 설명하는게 맞을 것 같아서 전화를 받았음
둘이가는거 찾고있고..그런데 포지션이 하나고
얘기하는데 2온1오프인줄 알았는데 8온6오프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는 혹했음 ㅋㅋ

1주일못보고 1주일 같이 있을 수 있으면 할만한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엔 3주동안 못봐서 너무 길었지만
1주일 정도야....
거절하려고 전화했는데 꼬임당해서
결국 한다고 해버림 ㅋㅋㅋ 나는야 돈의 노예😂

노느니 돈버는게 낫지 한달에 2주 일하고 2주 노는데
그정도면 아주 좋지

결국 가기로하고 클라이언트한테 전달되었고
오늘점심때 슈바가 프로그레스 하기로 했다고 메일옴

이제 인덕션 몇개 더 추가로 하면 다시 일하러간다
4월6일 플라이인이니 2주정도 여유있음

1주일정도는 떨어져있는거 괜찮다 그정도까지는 허용범위 ㅋㅋ
내가 먼저 들어가서 일좀 잘해가지고 남자친구도 데리고 가야겠다!




아니 씨... 인덕션 몇개만 더 추가로 하면 된다며
아니 왜케많아!!



반응형
반응형
광산의밤


호주에서 정말 많은 일을 했지만
항상 남친이랑 짝꿍으로 둘이 함께 일을 했다
팀이 다르고 그 안에서는 다른 일을 하더라도 같은 프로젝트 같은 회사 같은캠프에서 살았으니 호주오고 2년2개월동안 떨어져서 있던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3주간 떨어져있던 기간이었다

집가는비행기! 신나!

드디어 퍼스에 오늘 돌아옴
얼굴 보자마자 너무 울컥해서 엉엉울었다
남치니가 나이트시프트였으니 차에서 자겠네
조용히 가겠구나 생각했다는데
가는내내 대성통곡을 한다고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보고싶었다 처음에 비행기랑 캠프 다를때는 그저 며칠 못보고 같은 캠프로 가겠지 했었다
그 첫날 공항가는 아침에
먼저가있어 나도 금방갈께 사이트에서봐
하던 인사를 마지막으로 3주나 떨어져 살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떨어졌어서 더 힘들었던것 같다



초딩때 디즈니 프린세스중에 누가 제일 좋냐고 하면
나는 오드리를 제일 좋아한다고 했다
ㅋㅋ오드리는 공주가 아니라 아틀란티스에 나오는 메카닉서브캐릭터이다

아틀란티스의 서브캐릭터 오드리

뭔가 터프하고 당당하고 연장을 들고 기계를고치던 모습이 멋져보였나보다 ㅋㅋ
고등학교 수능후 대학선택때 성적에맞춰서 사범대를 간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니가 선생님한다고? 뭔가너는 손에막 기름때 묻히고 스패너같은거 들고있는게 더 잘어울릴것 같아 했었던게 생각난다
내심 나도 그럴거 같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내가 생각하는 멋진 어른이된 나는 그런 모습이었다
내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꿈? 이라면 꿈이랄까ㅋㅋ
남들이 보면 야 그게무슨 꿈이냐 100억씩벌고 성공하고 그런게 꿈이지 할 수 있는데 나는 대학진학후 쭈욱
내심 전혀 다른길로 가서 이제는 이루지 못할 오드리가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었다
호주에서 잠깐이나마 자아실현 같은걸 ㅋㅋㅋ 해보게 되어서 행복하다 이제 원없음 ㅋㅋ


아 그리고 며칠전에 넣어놨던 잡 두개가 연락이 왔는데
하나는 시급 40불에 2온1오프 오퍼레이터잡인데
오늘 집와서 한창 자고있을때 보이스메일이 와있어서 이따 오전에 전화해볼 예정이다
여기는 전에 한번 연락왔다가 혼자만 뽑혀도 갈거냐 해서 그냥 안간다하고 같이일하던 동생한테 토스했던 잡인데
툴스토어 끝나고 온고잉 갈곳 찾다가 아직도 뽑길래
넣어봤는데 연락옴


다른하나는 여기 툴스토어 보낸 에이전시에서
BHP 스토어맨 자리를 오퍼했다

툴스토어가 약간 3주짜리 테스트였던거 같구 얘 일좀 할줄아네 하고 온고잉잡 오퍼해준것 같다
여긴 45불에 2온1오프 조건이 너무 좋은데
한가지 아쉬운건 나혼자 가야한다 또 ㅠㅠㅠㅠ
자리가 한자리뿐...

일단 첫번째 오퍼레이터잡은 둘이갈 수 있을지 한자리인지는
아직 모르고 또 인터뷰랑 메디컬 등등을 봐야하는데

두번째 BHP잡은 인덕션과 메디컬 인터뷰는 이미 툴스토어때 다 한 상태이기에 그냥 간다고만 하면 바로 들어갈 수가 있다

사실 BHP 광산 세계1위 대기업에
호주 탑급 에이전시를 업고
진짜 로지스틱테크에서 할수있을 제일 최고의 잡이라 무조건 잡는게 맞는데
남치니 두고 혼자 간다는게 너무 마음에 걸린다
이번에 3주하면서도 혼자서 하면서
너무 보고싶고 힘들었으니까

그렇다고 오퍼레이터를 가자니 여기는 갈 수 있을지 아닐지도 모르구 사실 일도 육체적으로 훨씬 고생일게 뻔해서 돈도 차이가 나고 너무 고민이다..

일단 오전중에 오퍼레이터잡부터 전화해서 물어본뒤에
조건이나 이런거 듣고 고민좀 한뒤에 결정해야겠다

참... 작년 눈낮았던 시절에는 둘이 같이 잘만도 구했었는데
눈이 높아져서 시급 40불이상 45불 막 이런거 찾을라니까
둘이가는게 너무너무 어렵다
이런포지션들은 한자리씩 나는 경우가 많고.. 경쟁도빡쎄니

진짜 호주워홀온이래로 가장 큰 고민이다
오늘 전화해보면 대충 어떻게될지 각이 나오겠지!






반응형
반응형

마이닝 툴스토어맨이라고 쓰고 유사편순이 알바라고 읽는다 하지만 이제 돈을 1000만원정도 버는..

시급이 높아서 뭐 특별한걸 하는 잡인줄 알았다
툴을 분해해서 청소한다거나 수리한다거나 뭐그런
근데그냥 편순이랑 다를바가 없음
이거 하고있으면 셧다운하러온 타회사 애들이나 아저씨들이 어떻게 이거 잡 들어갔냐고 은근 많이 물어봄
그만큼 현지 오지들도 많이들 탐내는 포지션 ㅋㅋ

가스테스터기 빌리러와서 세팅하는중


하는일

1.장비 툴 빌리러오면 장부에 적기 반납하면 했다고 적기
2.선반에 이어플러그나 테이프같은거 재고 빠지면 박스까서 넣기
3.쓰레기통비우기 10미터거리에 큰 빈에다가 버리면됨
4.청소하기 매일하는거아님 걍 심심할때 베큠 한번씩 돌리면됨 한 3~4일에 한번씩 밀면끝 소요시간 20분
5.딜리버리오면 받기 1주일에 한번도 잘 안오는듯 오면 받아서 제자리에 놓으면끝
6.비는수량 주문 이건 내가 안하고 데이시프트애가 하는데 걍 시리얼넘버랑 수량입력하고 주문넣으면끝

이게다인데 선반채우고 쓰레기통비우고 이건 솔직히 아침에 오자마자 10분이면 끝나고

청소기돌리는건 스토어 쪼만해서 꼼꼼히 밀어도 20분이면 끝나고

이거끝나면이제 사람들이 툴빌리러 올때까지 무한대기
인데 데이때는 그래도 종종 사람이 오지만 나이트시프트때는 거의뭐 새벽타임엔 몇시간째 아무도없거나 가끔 한두명오거나 하는정도라 자기시간많음

여기 일하시는 아저씨가 케이크줘서 커피랑 간식타임


주관적인 장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자기시간이 많다 하루에 거의 10시간정도 그안에 넷플릭스보던 공부를하던 노래를듣던 간식을먹던 자는것만빼곤 다허용

-실내일이라 햇볕볼일 헬멧쓸일이 없다 에어컨있어서 쾌적
책상 의자 컴터 다 있어서 편안함

-무거운거 들거나 몸쓰는일이 아니다 걍 서비스업이라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지않음 내가 여기서 들어본거중에 제일 무거운게 우유팩상자

단점
-슈바도 없고 혼자하는일이라 시간이 미친듯이 안간다 자기혼자서 잘 노는 사람이면 장점이겠지만 내성격에는 너무 지루함

-초반 일배우는데 진입장벽이 있음 알아야할 툴이나 장비가 상당히 다양하고 사이즈도 천차만별.. 나도 호주와서 건설일 좀 했지만 모르는게 90퍼 아는게 10퍼수준이었음

-서비스업이라 커뮤니케이션 많이해야하고 가끔 미친놈들 있을 수 있음 10명중9명는 친절 어딜가나 또라이는 있으니

그외에 여기사이트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출퇴근이 2시간이라 일하는시간 11시간+버스기다리고뭐하고1시간 이동시간2시간 해서
하루 14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시간이다 집가면 자기시간이 거의 없는수준
그래서 캠프에서는 밥만먹고 잠만자고 여기와서 자기할거 한다 생각해야함


결론
이 일은 내가 해본 일중에 가장 쉬운잡이다 육체노동이 전혀 안들어가고 앉아서 시원한곳에서 일하니까
아니 앉아만 있으면 되니까 거의 툴스토어 지키는 강아지수준

그렇지만 나는 솔직히 안맞는게 정신적으론 진짜 피폐해지는것 같다
무슨말이나면 혼자서 12시간을 지내는데 그게 너무 힘들다 아무것도 안하면 좋은거 아니야? 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할게없으니 시간이 미친듯이 안간다
개인적으로는 솔라팜이며 레일프로젝트며 밖에서 일하지만 여러 사람들이랑 지지고볶고 뭔가를 일을 해내고 일끝나면 맥주도 마시고 이런게 재밌었다면
이 일은 성취감이 없다 그냥 돈생각하며 시간만 때우는거 이게 한달짜리여서 그나마 다행이지 2~3달 하면 내 성격에 못버텼을것 같음 지금도 일주일 남았는데
퍼스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빨리 남친이도 보고싶기도하고..ㅠㅠ

반응형
반응형


!일하면서 틈틈히 쓰는거라 두서없음 주의!

오늘 드디어 툴스토어 맨 나이트시프트로 혼자 하는 날 첫날이당
셧다운 기간이라 과연 바쁠지 데이시프트랑 비슷할지 더 바쁠지 한가할지
너무 궁금하다 제발 개꿀이었으면 좋겠당 ㅠㅠ
일단 그래서 오늘 지루할까바 노트북도 가져옴
엄청 지루하면 일기나 쓰고 받아놓은 영화나 봐야겠다 싶어서
데이시프트때 트레이닝 시켜주던 여자애한테 이것저것 배웠는데
보니깐 회사컴으로 유튭 소리 짱크게 틀어놓고 봐도 아무도 뭐라고 안하더라


툴스토어는 그냥 완전 꿀보직인건 확실하다
이게 왜 이렇게 말도 안되게 꿀이냐면.. 일단 이건 건설직이라고 보기 좀 어렵다 서비스업이다


툴스토어가 있는데 요롷게 앞창이 나있어서 사람들이 필요한게 있으면
가게에서 사듯이 나한테 말한다 그러면 가져다주고 툴이름 날짜 가져간사람 정보 등등 적고
나중에 반납하면 사인하는게 주 업무
즉 실내일이라서 사실상 헬멧쓸일도 햇볕볼일도 없다.
실내라서 에어컨도 있고 뭐… 환경은 끝내준다 여자애들이 많다 일이 쉬워서 그런지 슈바도 여자고
페이도 쎄고… 47불이니 또 뭐랄까 꿀보직이고 포지션도 별로 없음
안그래도 여기 데이시프트 하는 여자애는 엄마가 에이전시에서 몇년간 일했다고한다
그래서 개꿀보직 꽂아준 느낌..ㅋㅋ
여기 BHP마이닝 내가일하는 사이트에는 툴스토어가 2개있는데
툴스토어마다 한명씩밖에 포지션이 없다 즉 혼자서 하는일이고 혼자서 해도 아주 무리없는 일이다
대신에 영어가 아주아주아주~~ 유창해야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툴스토어에는 최소 500개종류 정도 되는 물품들이 있다.
큰 틀로 봤을때는 사이즈별로 뭐 등등 다르지만 아무튼 정~~ 말 별거별게 다있다
그래서 이걸 사실상 3일안에 익히는건 불가능한데 그래서 큰 틀로 외워놓고
자잘한거나 모르는거는 일하는 사람이 더 잘알기 때문에 커스터머한테 물어봐서 찾아내야한다..ㅋㅋ
의사소통이 아주아주 중요함 뭐 일단 한번 배워놔서 익숙해지면 내생각엔 한 1주면 왠만한건 다알고
1달이면 자잘한 것까지 다 알게될거 같은데 그러고나면 뭐… 걍 진짜 개꿀보직일거같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 트레이닝기간 3일동안 진짜 좀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이제 물어볼 사람도 없을거고 혼자서 툴스토어 굴리려면 여기있는걸 며칠안에 다 알아야된다는 강박과
사람들이 쟤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눈초리로 보는 그 런것때매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근데 뭐.. 언제는 안그랬나 항상 건설쪽 가면 쟤가 할 수 있을까? 눈초리가
항상 따라붙었던거 같다 뭐 보이는 사람마다 난 마이닝 처음아니구 뭐했었고 다 설명하는게 아니니
처음엔 어쩔 수 없지


여기오고나서 남치니의 소중함을 엄청나게 체감하고있다
2년을 24시간 일할 때나 쉴 때나 놀 때나 붙어있다 보니 좀 떨어져 있고 싶다 이런 생각도 종종 들었었는데
후 왠걸 ㅋㅋ 여기 일할 때 같이 일하는줄 알았는데 전날 비행기를보니 비행기시간/사는 캠프가 다른 캠프인 것?
아니 이게무슨일이지 하고 보니깐 툴스토어가 2갠데 한 툴스토어당 1명씩 가는거라 우리 둘이온 것이었다…ㅋㅋ
그래서 결론은 3주간 강제 이별……………………….안돼!!!!
솔직히 첫날에는 그냥 뭐 맨날 천날 붙어 다녔는데 3주정도쯤이야 했는데
아니.. 그게 아니었다 없으니깐 밥도 혼자먹고 혼자일하고 혼자서 놀고 다 혼자서만 해야 돼 이게머야 ㅠㅠ
진짜 너무 너무 너무 외롭고 같이 일하는 사람도 다 다른캠프고 그냥 혼자 띡 생판 모르는곳에 남겨진 기분
세상에…. 진짜 새삼 혼자 워홀온 사람들이 존경스러웠다 며칠도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버티는거지
친구들 사귀고 하면서 괜찮은 건가 암튼 이게 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 진짜
다다음주 월요일에 플라이아웃인데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중 카운트다운 달력에 다 적어놓고
완전 이산가족 상봉날일거같다 ㅠㅠ엉엉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지만.. 돈생각하면서 꾹꾹 참는중
진짜 여기 돈 찔끔 주는곳이었으면 당장에 때려쳤을거 같다 ㅋㅋ 주당 4000불씩 들어올거 생각하면
그냥 눈딱감고 2주만더 버티면 되니깐 끝나면 에어팟 프로 2세대 나오는거 사야지
3~4월쯤에 나온다는데 이번 스윙 보상으로 바로 사야겠다



벌써 시간이 10시가 다되어가네 여기는 9시에 15분 12시에 30분 3시에 15분 이렇게 3번 쉬는시간이 있는데
사실상 의미가 없는게 그냥 앉아서 놀기 때문에 쉬는시간이나 일하는 시간이나 다를게 없다
내일부터는 꼭 영화나 넷플 받아서 와야지 이거 14일동안 이러고있으면 진짜 너무 심심해 죽을지도몰라
12시가 되었다 하루가 지났넹 5시간 남음 시간은 그래도 꽤 잘 가는 편인거 같다
나이트 시프트 무난무난하다 그래도 지금 12시인데 일단 조용해서 너무좋고 내가 원래부터 올빼미족이라
낮시간보다 밤시간을 더 편해해서 아주 만족스럽다
아주 조금씩 졸리긴 한데 며칠지나면 괜찮겠지!
커피한잔에 비스킷좀 먹고 그랬다 멜론싸온거좀 먹고
일하면서 틈틈히 쓰는거라 두서없음ㅋㅋ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 워드켜놓고 쓰는중
가끔 BHP 사람들 와서 말걸어주고 뭐..
4시간반 남은시점 심심하다 심심해 너무 심심해서 야간근무하는 사람들 오픈톡방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
별로 얘기할것도없지만 사람들 무슨얘기하나 눈팅하고
1시넘어가니깐 슬슬 졸리기 시작함 어제도 1시되니까 졸려서 그냥 자버리고 말았는데 ㅋㅋ
데이시프트로 트레이닝 3일 받고 나이트시프트 바로 투입되어서 데이하고 저녁에와서 다음날 저녁에 출근이라
잘시간이 꽤 많았었다 그래도 그래서 어제 밤1시부터 낮1시까지 자고 출근한거라 완전 괜찮을 줄 알았더니
그래도 생체리듬 무시 못하는구나 눈꺼풀 앞에 장사없다고 슬슬 정신상태 뿌얘지기 시작하네 ㅋㅋ
근데 그나마 11시까지는 사람들 꽤 왔었는데 그 이후론 진짜~ 아무도 안온다 세상에..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