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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휴가를 나왔다!

휴가 나오는날 백신접종도 하고 퍼스로 오게되었다

마이닝쪽에서 11월까지 1차백신 12월말까지 2차를 맞아야만 사이트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나오는날 포트헤들랜드 백신센터에서 1차를 맞았다

화이자1차를 받았는데 이틀차까지는 별 문제없이 그냥
팔만 좀 근육통 비슷하게 있고 좀 피로감?이 있는게 다였다

2차때가 정말 아프다던데 좀 걱정이긴 하다
은근 백신 부작용이니 말이 많아서 무섭기도했는데
계속 일을 하려면 선택권이 없었다
정부에서 맞으라고 시키는거여서 시키는대로 해야지
2차는 다음휴가전이나 스윙중에 맞을 예정

먹고싶던 족발이랑 회도 먹고 한식도 먹고
항상 퍼스오면 그동안 먹고싶던 리스트 열심히
먹는게 낙이다 ㅎㅎ

학교에서는 일주일이 지난 아직까지도 별다른 업뎃이 없다
호주 일처리는 느긋하게 잊어버리듯 지나야 어느순간
연락이 오는것 같다 그래도 되든 안되든 빨리 뭐가 결정이 되면 좋겠다
정해진게 없으니 뭔가 마음이 똥마련 강아지마냥
붕붕뜨는게 그 불안감이 너무 싫다ㅠㅠ

한국에 돌아가고싶다는 마음이 또 스물스물 기어올라온다
너무 오래있긴 했다 3년이란 시간이

가족들도 친구들도 나조차도 이렇게 오래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었으니까

내년 1월초면 서드비자가 만료된다
코비드비자를 신청하려고는 하는데
내가 신청할 12월쯤 아직도 이게 남아있을지
비자기간은 몇달이나 나올지 정해진게 없어서

일단 12월까지 일하고 비자 나오는거보고 3개월정도 혹은 조금더 길게 일을 하게될것같다

솔직히 좀 지치기도 했지만 한달에 돈이 한두푼이 아니니
몇달만 마지막으로 쫌만더 고생하자는 생각이다

12월까지 두달 그리고 코비드비자로 몇달 더
마음 다잡고 쫌만 더 고생하자!

이 워킹홀리데이의 기간이 끝이 보인다니 진짜 시간 너무 빠르게 간다

끝날때쯤엔 워홀로 얼마나 벌었는지 인컴정리 이런거나
영상이나 블로그에 정리한번 해서 올려야겠다
걍 적당히~일하고 적당히 쉬고 한 3년동안 (20개월 일에 14개월 노는정도 워라밸) 원잡으로 호주생활하면
이정도 버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구나 하는 참고용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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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나는 참 겁이 많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나름 공부로 날고 긴다는 친구들과 경쟁을 하니 내가 노력을 아무리 해도 난 부모님의 기대치인 상위5프로 그안에 들지 못했다
겨우겨우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게된 나는 그렇게 인생에 첫 실패와 부모님의 실망을 맛보았다

어릴적 내가 생각하던 어른이 된 내 모습은 참 반짝였는데
원하는 대학에 한참 못미치는 대학에 진학한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와 현실의 내가 너무 비교가 되어서
꼭 눈을 감고 20대를 보냈다
그렇게 예쁘고 찬란한 넘치는 가능성의 20대 시절을 술과 유흥으로 탕진하고 떨어질대로 떨어진 자존감은 연애놀이로 채웠었다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관계는 당연히 썩은 동앗줄처럼 쉽게도 끊어져 버리곤 했다

참 다행히도 호주에 오고는 모든게 바뀌었지만
그때 그시절의 나는 스스로 작게라도 뭔가 인생을 끌어가는게 두렵고 겁나고 어려웠었던것 같다
그래서 부모님을 원망하고 나 스스로를 원망하고
바뀌지않을 현실을 탓했다

알고보면 나만 바뀌면 되는 간단한 문제였는데
그때 당시엔 그걸 몰랐다
그저 그때 내가 생각한 내 미래는 불꺼진 골목길 처럼 캄캄하기만 했다

그러던중에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났다
그냥 가끔 동아리모임에서 보던 안지는 1년정도 되었지만
엄청 시끄럽고 말도 많은 나와 조용하고 과묵한 이 친구는 별로 말도 안해본 얼굴만 알던 딱 그랬던 사이였다
그날 나는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콘서트를 보고 술한잔 벌써 걸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동아리 친구들이 근처에서 놀고있다고 밤10시에 오라는 카톡을 받았다
늦었는데 집에갈까 잠깐 애들얼굴만 보고 갈까 하다가 살짝 아쉬운 마음에 놀러간 거기에 이 친구가 있었다
별로 친한 사이도 아니었지만 같이 놀다보니 말도 좀 해보고 어쩌다보니 한두명씩 들어가고 어쩌다 둘만 남게되었고 뭐 그렇다고 뭔일이 생긴것도 아니고 그냥 그래서 아침까지 국밥집에서 술한잔 더하면서 얘기를 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쩌다보니 그당시 내가 겪던 힘들던 이야기들도 하게되었고
이 친구는 위로를 잘하지도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니었는데
술기운인지 그저 묵묵히 내 얘기를 들어주던게 너무 안심이 되었던건지 그당시 많이 정말 많이 힘들던 누구한테 내색하기는 어렵던 내 마음이 그만 쏟아져나와서 휴지한통을 다 쓸만큼 펑펑 울었던 기억이난다
그러고는 다시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 이후로 딱히 뭐 썸을타거나 연락을 더 한것도 아니었다
그러고 조금 시간이 지났고 하루는 비가 많이 오고있었는데 이 친구가 태국여행을 갔다가 망고젤리를 사왔다고 젤리를 주러 온다고 했다
우리는 신촌 한 고깃집 앞에서 만났고 비도오고 축축하고 어두컴컴했던 그 풍경속에 신기하게도
이친구만 반짝반짝 빛이났다
아직도 기억나는데 그땐 진짜 빛이났다 정말 정말 빛이났다

남자친구랑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호주를 오지 않았더라면 난 아직도 어둡고 캄캄한 끝도없는 터널을 걷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살고있었을까?


처음에도 지금도 남자친구는 참 한결같다
내가 힘들어하거나 고민이 있거나 지쳐있을때
그저 묵묵하게 지켜봐준다
뭘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너의 이런점을 고쳐라
시덥잖은 위로를 가장한 조언은 하지않는다
그냥 지켜봐준다 내가 괜찮아질때까지
스스로 털고 일어날때까지 가다렸다가
함께 걸어가는것 옆에 있어주는것
그게 정말 제일 고맙고 고맙다

가끔은 그런생각을 한다 고집쎄고 자존심쎈 나는
누가 뭐라고 하면 말도 더럽게 안듣고
힘들어도 남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건 싫어하고
무시당하는걸 못참아하고
할말은 싸움이나도 해야만하는
이런 성격의 나를 남자친구가 아니고서야 누가감당하겠어

내가 장작에 타는 불이라면 이친구는 강이고 바다이다

그래서 나는 더 걱정없이 내 꿈을 내 목표를 향해 맘껏 욕심껏 더 불태울 수 있는 것 같다

모든게 일련의 점들인 사건들 하나하나가 모여서
남자친구를 정말 우연히 만나고,
어쩌다보니 둘이 호주를오고,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일을 찾았고,

GOD 촛불하나라는 노래 가삿말처럼
하나를 켜니 다른하나가 켜지고 또 다른 빛이 켜지고
그러다보니 아직 불확실한 미래지만
이제는 별로 두렵지 않게되었다
이제는 아니까 내가 한발짝 떼는순간
한발치 앞에 빛이 켜질거란걸

요즘 볼빨간 사춘기의 나의사춘기에게 라는 노래를 듣다보니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서 글로 남겨본다
참 우울했던 시절이 있었고
지금은 또 꿈을 찾았고 길도 찾았고 빠르게 달리고 있으니까
지치는 날이 올거란걸 알아도
이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니까 전처럼 무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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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음 고민을 진짜 많이했다
너무너무 좋은 조건...
BHP면 세계랭킹1위 광산 대기업에
시급 45불 거기다 온고잉이라 이제 구직걱정 없음
로지스틱에서 여기보다 더 좋은
회사, 포지션을찾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고
하지만 남자친구랑 떨어져 지낸다는것도
행복하자고 온 워홀인데 취지랑 멀어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서
에이전시에서 요며칠 두번이나 전화왔지만 받으면 결정해야할 것 같아 안받았다

그러던 와중에 다른회사 프로세스 오퍼레이터 포지션 두명에서 갈 수있을거라 생각했던 곳에서 먼저 다니던 동생이 어제 갑자기 짤리는 바람에 아 여기는 우리 안써주겠구나 하고 포기..

그거말고 다른 에이전시에서 2주 셧다운 다녀오면 13온3오프로 온고잉 바꿔준다던 에이전시에서도
하루밖에 안되긴했지만 연락이 없어서 답답해하고

성격급하고 기다리는거 잘 못하는 내가 일끝나고 나온지 3일만에 벌써부터 인내심이 바닥나고 피말라가고 스트레스 받을라던 차였음

오늘 아침에 8시 땡 하자마자 또 bhp스토어맨 오퍼한 에이전시에서 전화가 왔다 3번이나 전화 했는데 그래도 지금 사정은 설명하는게 맞을 것 같아서 전화를 받았음
둘이가는거 찾고있고..그런데 포지션이 하나고
얘기하는데 2온1오프인줄 알았는데 8온6오프도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는 혹했음 ㅋㅋ

1주일못보고 1주일 같이 있을 수 있으면 할만한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번엔 3주동안 못봐서 너무 길었지만
1주일 정도야....
거절하려고 전화했는데 꼬임당해서
결국 한다고 해버림 ㅋㅋㅋ 나는야 돈의 노예😂

노느니 돈버는게 낫지 한달에 2주 일하고 2주 노는데
그정도면 아주 좋지

결국 가기로하고 클라이언트한테 전달되었고
오늘점심때 슈바가 프로그레스 하기로 했다고 메일옴

이제 인덕션 몇개 더 추가로 하면 다시 일하러간다
4월6일 플라이인이니 2주정도 여유있음

1주일정도는 떨어져있는거 괜찮다 그정도까지는 허용범위 ㅋㅋ
내가 먼저 들어가서 일좀 잘해가지고 남자친구도 데리고 가야겠다!




아니 씨... 인덕션 몇개만 더 추가로 하면 된다며
아니 왜케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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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의밤


호주에서 정말 많은 일을 했지만
항상 남친이랑 짝꿍으로 둘이 함께 일을 했다
팀이 다르고 그 안에서는 다른 일을 하더라도 같은 프로젝트 같은 회사 같은캠프에서 살았으니 호주오고 2년2개월동안 떨어져서 있던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3주간 떨어져있던 기간이었다

집가는비행기! 신나!

드디어 퍼스에 오늘 돌아옴
얼굴 보자마자 너무 울컥해서 엉엉울었다
남치니가 나이트시프트였으니 차에서 자겠네
조용히 가겠구나 생각했다는데
가는내내 대성통곡을 한다고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보고싶었다 처음에 비행기랑 캠프 다를때는 그저 며칠 못보고 같은 캠프로 가겠지 했었다
그 첫날 공항가는 아침에
먼저가있어 나도 금방갈께 사이트에서봐
하던 인사를 마지막으로 3주나 떨어져 살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떨어졌어서 더 힘들었던것 같다



초딩때 디즈니 프린세스중에 누가 제일 좋냐고 하면
나는 오드리를 제일 좋아한다고 했다
ㅋㅋ오드리는 공주가 아니라 아틀란티스에 나오는 메카닉서브캐릭터이다

아틀란티스의 서브캐릭터 오드리

뭔가 터프하고 당당하고 연장을 들고 기계를고치던 모습이 멋져보였나보다 ㅋㅋ
고등학교 수능후 대학선택때 성적에맞춰서 사범대를 간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니가 선생님한다고? 뭔가너는 손에막 기름때 묻히고 스패너같은거 들고있는게 더 잘어울릴것 같아 했었던게 생각난다
내심 나도 그럴거 같다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내가 생각하는 멋진 어른이된 나는 그런 모습이었다
내 마음속에만 담아두었던 꿈? 이라면 꿈이랄까ㅋㅋ
남들이 보면 야 그게무슨 꿈이냐 100억씩벌고 성공하고 그런게 꿈이지 할 수 있는데 나는 대학진학후 쭈욱
내심 전혀 다른길로 가서 이제는 이루지 못할 오드리가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었다
호주에서 잠깐이나마 자아실현 같은걸 ㅋㅋㅋ 해보게 되어서 행복하다 이제 원없음 ㅋㅋ


아 그리고 며칠전에 넣어놨던 잡 두개가 연락이 왔는데
하나는 시급 40불에 2온1오프 오퍼레이터잡인데
오늘 집와서 한창 자고있을때 보이스메일이 와있어서 이따 오전에 전화해볼 예정이다
여기는 전에 한번 연락왔다가 혼자만 뽑혀도 갈거냐 해서 그냥 안간다하고 같이일하던 동생한테 토스했던 잡인데
툴스토어 끝나고 온고잉 갈곳 찾다가 아직도 뽑길래
넣어봤는데 연락옴


다른하나는 여기 툴스토어 보낸 에이전시에서
BHP 스토어맨 자리를 오퍼했다

툴스토어가 약간 3주짜리 테스트였던거 같구 얘 일좀 할줄아네 하고 온고잉잡 오퍼해준것 같다
여긴 45불에 2온1오프 조건이 너무 좋은데
한가지 아쉬운건 나혼자 가야한다 또 ㅠㅠㅠㅠ
자리가 한자리뿐...

일단 첫번째 오퍼레이터잡은 둘이갈 수 있을지 한자리인지는
아직 모르고 또 인터뷰랑 메디컬 등등을 봐야하는데

두번째 BHP잡은 인덕션과 메디컬 인터뷰는 이미 툴스토어때 다 한 상태이기에 그냥 간다고만 하면 바로 들어갈 수가 있다

사실 BHP 광산 세계1위 대기업에
호주 탑급 에이전시를 업고
진짜 로지스틱테크에서 할수있을 제일 최고의 잡이라 무조건 잡는게 맞는데
남치니 두고 혼자 간다는게 너무 마음에 걸린다
이번에 3주하면서도 혼자서 하면서
너무 보고싶고 힘들었으니까

그렇다고 오퍼레이터를 가자니 여기는 갈 수 있을지 아닐지도 모르구 사실 일도 육체적으로 훨씬 고생일게 뻔해서 돈도 차이가 나고 너무 고민이다..

일단 오전중에 오퍼레이터잡부터 전화해서 물어본뒤에
조건이나 이런거 듣고 고민좀 한뒤에 결정해야겠다

참... 작년 눈낮았던 시절에는 둘이 같이 잘만도 구했었는데
눈이 높아져서 시급 40불이상 45불 막 이런거 찾을라니까
둘이가는게 너무너무 어렵다
이런포지션들은 한자리씩 나는 경우가 많고.. 경쟁도빡쎄니

진짜 호주워홀온이래로 가장 큰 고민이다
오늘 전화해보면 대충 어떻게될지 각이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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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닝 툴스토어맨이라고 쓰고 유사편순이 알바라고 읽는다 하지만 이제 돈을 1000만원정도 버는..

시급이 높아서 뭐 특별한걸 하는 잡인줄 알았다
툴을 분해해서 청소한다거나 수리한다거나 뭐그런
근데그냥 편순이랑 다를바가 없음
이거 하고있으면 셧다운하러온 타회사 애들이나 아저씨들이 어떻게 이거 잡 들어갔냐고 은근 많이 물어봄
그만큼 현지 오지들도 많이들 탐내는 포지션 ㅋㅋ

가스테스터기 빌리러와서 세팅하는중


하는일

1.장비 툴 빌리러오면 장부에 적기 반납하면 했다고 적기
2.선반에 이어플러그나 테이프같은거 재고 빠지면 박스까서 넣기
3.쓰레기통비우기 10미터거리에 큰 빈에다가 버리면됨
4.청소하기 매일하는거아님 걍 심심할때 베큠 한번씩 돌리면됨 한 3~4일에 한번씩 밀면끝 소요시간 20분
5.딜리버리오면 받기 1주일에 한번도 잘 안오는듯 오면 받아서 제자리에 놓으면끝
6.비는수량 주문 이건 내가 안하고 데이시프트애가 하는데 걍 시리얼넘버랑 수량입력하고 주문넣으면끝

이게다인데 선반채우고 쓰레기통비우고 이건 솔직히 아침에 오자마자 10분이면 끝나고

청소기돌리는건 스토어 쪼만해서 꼼꼼히 밀어도 20분이면 끝나고

이거끝나면이제 사람들이 툴빌리러 올때까지 무한대기
인데 데이때는 그래도 종종 사람이 오지만 나이트시프트때는 거의뭐 새벽타임엔 몇시간째 아무도없거나 가끔 한두명오거나 하는정도라 자기시간많음

여기 일하시는 아저씨가 케이크줘서 커피랑 간식타임


주관적인 장단점을 정리해보자면

장점
-자기시간이 많다 하루에 거의 10시간정도 그안에 넷플릭스보던 공부를하던 노래를듣던 간식을먹던 자는것만빼곤 다허용

-실내일이라 햇볕볼일 헬멧쓸일이 없다 에어컨있어서 쾌적
책상 의자 컴터 다 있어서 편안함

-무거운거 들거나 몸쓰는일이 아니다 걍 서비스업이라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지않음 내가 여기서 들어본거중에 제일 무거운게 우유팩상자

단점
-슈바도 없고 혼자하는일이라 시간이 미친듯이 안간다 자기혼자서 잘 노는 사람이면 장점이겠지만 내성격에는 너무 지루함

-초반 일배우는데 진입장벽이 있음 알아야할 툴이나 장비가 상당히 다양하고 사이즈도 천차만별.. 나도 호주와서 건설일 좀 했지만 모르는게 90퍼 아는게 10퍼수준이었음

-서비스업이라 커뮤니케이션 많이해야하고 가끔 미친놈들 있을 수 있음 10명중9명는 친절 어딜가나 또라이는 있으니

그외에 여기사이트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출퇴근이 2시간이라 일하는시간 11시간+버스기다리고뭐하고1시간 이동시간2시간 해서
하루 14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시간이다 집가면 자기시간이 거의 없는수준
그래서 캠프에서는 밥만먹고 잠만자고 여기와서 자기할거 한다 생각해야함


결론
이 일은 내가 해본 일중에 가장 쉬운잡이다 육체노동이 전혀 안들어가고 앉아서 시원한곳에서 일하니까
아니 앉아만 있으면 되니까 거의 툴스토어 지키는 강아지수준

그렇지만 나는 솔직히 안맞는게 정신적으론 진짜 피폐해지는것 같다
무슨말이나면 혼자서 12시간을 지내는데 그게 너무 힘들다 아무것도 안하면 좋은거 아니야? 할 수 있는데
아무것도 할게없으니 시간이 미친듯이 안간다
개인적으로는 솔라팜이며 레일프로젝트며 밖에서 일하지만 여러 사람들이랑 지지고볶고 뭔가를 일을 해내고 일끝나면 맥주도 마시고 이런게 재밌었다면
이 일은 성취감이 없다 그냥 돈생각하며 시간만 때우는거 이게 한달짜리여서 그나마 다행이지 2~3달 하면 내 성격에 못버텼을것 같음 지금도 일주일 남았는데
퍼스 돌아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빨리 남친이도 보고싶기도하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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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틈틈히 쓰는거라 두서없음 주의!

오늘 드디어 툴스토어 맨 나이트시프트로 혼자 하는 날 첫날이당
셧다운 기간이라 과연 바쁠지 데이시프트랑 비슷할지 더 바쁠지 한가할지
너무 궁금하다 제발 개꿀이었으면 좋겠당 ㅠㅠ
일단 그래서 오늘 지루할까바 노트북도 가져옴
엄청 지루하면 일기나 쓰고 받아놓은 영화나 봐야겠다 싶어서
데이시프트때 트레이닝 시켜주던 여자애한테 이것저것 배웠는데
보니깐 회사컴으로 유튭 소리 짱크게 틀어놓고 봐도 아무도 뭐라고 안하더라


툴스토어는 그냥 완전 꿀보직인건 확실하다
이게 왜 이렇게 말도 안되게 꿀이냐면.. 일단 이건 건설직이라고 보기 좀 어렵다 서비스업이다


툴스토어가 있는데 요롷게 앞창이 나있어서 사람들이 필요한게 있으면
가게에서 사듯이 나한테 말한다 그러면 가져다주고 툴이름 날짜 가져간사람 정보 등등 적고
나중에 반납하면 사인하는게 주 업무
즉 실내일이라서 사실상 헬멧쓸일도 햇볕볼일도 없다.
실내라서 에어컨도 있고 뭐… 환경은 끝내준다 여자애들이 많다 일이 쉬워서 그런지 슈바도 여자고
페이도 쎄고… 47불이니 또 뭐랄까 꿀보직이고 포지션도 별로 없음
안그래도 여기 데이시프트 하는 여자애는 엄마가 에이전시에서 몇년간 일했다고한다
그래서 개꿀보직 꽂아준 느낌..ㅋㅋ
여기 BHP마이닝 내가일하는 사이트에는 툴스토어가 2개있는데
툴스토어마다 한명씩밖에 포지션이 없다 즉 혼자서 하는일이고 혼자서 해도 아주 무리없는 일이다
대신에 영어가 아주아주아주~~ 유창해야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툴스토어에는 최소 500개종류 정도 되는 물품들이 있다.
큰 틀로 봤을때는 사이즈별로 뭐 등등 다르지만 아무튼 정~~ 말 별거별게 다있다
그래서 이걸 사실상 3일안에 익히는건 불가능한데 그래서 큰 틀로 외워놓고
자잘한거나 모르는거는 일하는 사람이 더 잘알기 때문에 커스터머한테 물어봐서 찾아내야한다..ㅋㅋ
의사소통이 아주아주 중요함 뭐 일단 한번 배워놔서 익숙해지면 내생각엔 한 1주면 왠만한건 다알고
1달이면 자잘한 것까지 다 알게될거 같은데 그러고나면 뭐… 걍 진짜 개꿀보직일거같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 트레이닝기간 3일동안 진짜 좀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이제 물어볼 사람도 없을거고 혼자서 툴스토어 굴리려면 여기있는걸 며칠안에 다 알아야된다는 강박과
사람들이 쟤가 할 수 있을까? 하는 눈초리로 보는 그 런것때매 스트레스가 극심했다
근데 뭐.. 언제는 안그랬나 항상 건설쪽 가면 쟤가 할 수 있을까? 눈초리가
항상 따라붙었던거 같다 뭐 보이는 사람마다 난 마이닝 처음아니구 뭐했었고 다 설명하는게 아니니
처음엔 어쩔 수 없지


여기오고나서 남치니의 소중함을 엄청나게 체감하고있다
2년을 24시간 일할 때나 쉴 때나 놀 때나 붙어있다 보니 좀 떨어져 있고 싶다 이런 생각도 종종 들었었는데
후 왠걸 ㅋㅋ 여기 일할 때 같이 일하는줄 알았는데 전날 비행기를보니 비행기시간/사는 캠프가 다른 캠프인 것?
아니 이게무슨일이지 하고 보니깐 툴스토어가 2갠데 한 툴스토어당 1명씩 가는거라 우리 둘이온 것이었다…ㅋㅋ
그래서 결론은 3주간 강제 이별……………………….안돼!!!!
솔직히 첫날에는 그냥 뭐 맨날 천날 붙어 다녔는데 3주정도쯤이야 했는데
아니.. 그게 아니었다 없으니깐 밥도 혼자먹고 혼자일하고 혼자서 놀고 다 혼자서만 해야 돼 이게머야 ㅠㅠ
진짜 너무 너무 너무 외롭고 같이 일하는 사람도 다 다른캠프고 그냥 혼자 띡 생판 모르는곳에 남겨진 기분
세상에…. 진짜 새삼 혼자 워홀온 사람들이 존경스러웠다 며칠도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버티는거지
친구들 사귀고 하면서 괜찮은 건가 암튼 이게 사람이 할 짓이 못된다 진짜
다다음주 월요일에 플라이아웃인데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중 카운트다운 달력에 다 적어놓고
완전 이산가족 상봉날일거같다 ㅠㅠ엉엉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지만.. 돈생각하면서 꾹꾹 참는중
진짜 여기 돈 찔끔 주는곳이었으면 당장에 때려쳤을거 같다 ㅋㅋ 주당 4000불씩 들어올거 생각하면
그냥 눈딱감고 2주만더 버티면 되니깐 끝나면 에어팟 프로 2세대 나오는거 사야지
3~4월쯤에 나온다는데 이번 스윙 보상으로 바로 사야겠다



벌써 시간이 10시가 다되어가네 여기는 9시에 15분 12시에 30분 3시에 15분 이렇게 3번 쉬는시간이 있는데
사실상 의미가 없는게 그냥 앉아서 놀기 때문에 쉬는시간이나 일하는 시간이나 다를게 없다
내일부터는 꼭 영화나 넷플 받아서 와야지 이거 14일동안 이러고있으면 진짜 너무 심심해 죽을지도몰라
12시가 되었다 하루가 지났넹 5시간 남음 시간은 그래도 꽤 잘 가는 편인거 같다
나이트 시프트 무난무난하다 그래도 지금 12시인데 일단 조용해서 너무좋고 내가 원래부터 올빼미족이라
낮시간보다 밤시간을 더 편해해서 아주 만족스럽다
아주 조금씩 졸리긴 한데 며칠지나면 괜찮겠지!
커피한잔에 비스킷좀 먹고 그랬다 멜론싸온거좀 먹고
일하면서 틈틈히 쓰는거라 두서없음ㅋㅋ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 워드켜놓고 쓰는중
가끔 BHP 사람들 와서 말걸어주고 뭐..
4시간반 남은시점 심심하다 심심해 너무 심심해서 야간근무하는 사람들 오픈톡방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
별로 얘기할것도없지만 사람들 무슨얘기하나 눈팅하고
1시넘어가니깐 슬슬 졸리기 시작함 어제도 1시되니까 졸려서 그냥 자버리고 말았는데 ㅋㅋ
데이시프트로 트레이닝 3일 받고 나이트시프트 바로 투입되어서 데이하고 저녁에와서 다음날 저녁에 출근이라
잘시간이 꽤 많았었다 그래도 그래서 어제 밤1시부터 낮1시까지 자고 출근한거라 완전 괜찮을 줄 알았더니
그래도 생체리듬 무시 못하는구나 눈꺼풀 앞에 장사없다고 슬슬 정신상태 뿌얘지기 시작하네 ㅋㅋ
근데 그나마 11시까지는 사람들 꽤 왔었는데 그 이후론 진짜~ 아무도 안온다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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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FMG라는 광산회사의 로지스틱팀에서 포크리프트 드라이버로 일하고 있다

 

호주 광산에서 일하면 얼마나 벌 수 있을지 오늘 페이슬립을 까보도록 하겠음

 

 

먼저 나는 사이트에 가서 2주 일하고 1주일 쉬는 로스터로 일하고 있는데

한번 들어가면 14일을 연속으로 일하고 7박8일을 연속으로 쉰다

 

 

이 페이슬립은 지난스윙 11/9일 월요일부터 11/15일 일요일까지 주7일 일한 페이슬립이다

 

시급은 42불 플랫 즉 오버타임없이 42불로 12시간을 받는다

 

출근이 5:30~ 숙소도착 5시인데 앞뒤 1시간정도의 이동시간 2시간과 프리스타트 시간을 포함한 시간까지 모두 페이해준다

 

5:30분에 프리스타트하고 일하는곳까지 이동하면 대충 7시 그리고 4시에 마치고 숙소로 이동해서 실제로 9시간정도이지만 돈은 12시간을 다 쳐주는셈

 

암튼 42불*12시간*7일 해서 주에

세전 3528불을 받는다

세금을 제하고 나면 세후3000불정도가 손에 떨어지게된다

 

지금 환율이 810인데 대충 800으로 치고 주에 한화로 240만원정도 번다

 

한달로치면 대충 10일정도 휴가보내고 3주 일하니
세후 720만원정도 월급이라고 보면된다

 

그럼 얼마정도 모을 수 있을까?


10일치 생활비만 계산을 하면 되는데
나머지 사이트에 있을때는 돈이 한푼도 안나가기 때문
이에대한 설명은 아래글을 참고해주길바람

https://workingholiday-noonnoo.tistory.com/m/6

호주워홀 FIFO(Fly in Fly out)파이포는 무엇일까? 마이닝잡

오늘은 내가 하고있는 근무형태인 FIFO 에 대하여 이야기해볼까한다 호주는 땅덩어리가 아주아주아주 크고 (한국의 50배가까이 된다고 했던거같음) 그래서 광산같은 동떨어진 곳에서 일할때 출

workingholiday-noonnoo.tistory.com


아무튼

생활비가 두명기준으로

하루 30불씩*10일 방세가 둘이서 300불 

간식이랑 밥을 거의 시켜먹거나 사먹어서 대충 하루에 50불정도 쓴다 그러면 10일이면 500불

여기에 사이트 들어갈때 공항근처에 차를 주차해서 장기주차비 90불이 나간다

여기다가 뭐 레져비 이런거 대충 둘이 200잡고

폰비 달에 인당 20불씩 *2 40불 

 

한달에 둘이서 생활비가 1130불 넉넉하게 잡아 이정도?

인당으로 치면 565불이니까 한화로45만원정도 쓴다 

 

720만원벌어서 대충 45정도 쓴다치면 675만원정도 달에 세이빙가능

 

근데 이게 사실 엄청 넉넉하게 예산잡은거긴하고

우리가 맨날 허구한날 끼니마다 우버이츠 시키고 버블티사먹고 커피사먹고

하루에 간식이랑 식비가 죄다 외식이라 그렇지

 

보통 장봐서 1주일 살고 하면 맨날 고기먹고 해도 둘이서 일주일에 300불이면 넉넉함 ㅋㅋ... 즉

외식안하고 요리해먹으면 주에 인당 300으로도 충분 우리는 딴데 돈쓰는것도 딱히 없고 맛있는거 먹는게 낙이라 이러는거다ㅎㅎ

 

이번 휴가때는 둘이서 700정도썼음 서핑한거랑 방세랑 다 포함해서 밥이랑 간식 시켜먹은것 모두포함

 

암튼 생활비는 케바케인데 절약 잘하는 사람은 또 엄청 잘 절약하더라고

전에 솔라팜할때 알던 오빠는 하루 식비 대충 10불이렇게 잡고 70불에 방세 120해서 주에 200불로 살면서 돈 엄청 악착같이 모았음

 

 

내가 항상 느끼지만 버는것과 모으는것은 다른 영역이다

 

올해는 글럿고 내년에는 좀더 꼼꼼히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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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그를 시작한것은 세컨이 거의 끝날무렵

처음부터 일기를 꾸준히 썼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었다

처음 워홀을 왔을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기록하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쉽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시간이 날 때에 틈틈히 기록해 보려고 한다

퍼스트비자때나 세컨때 있던 일들도 가끔 생각나는대로 적어볼 예정

 

먼저 내가 왜 워홀을 오게 되었는지 부터 이야기해볼까한다

 

 

 

 

 

내가 워홀을 결심한 이유

 

 

때는 2017년 9월 나는 퇴사를 했다 반년만에 ^^

초중고12년 대학4년을 쉴새없이 달려서 졸업을하고 졸업식과 동시에 그날부터 출근을 했고 쉴새없이 달렸다 정말

그리고 6개월만에 나는 깨달았다 아.. 이길이 내길이 아니었네! 잘못오고 있었구나..!!!

10여년만에 이걸 깨달은 나는 당시에 멘탈이 나갔었고 멘탈나갈때만 글을 적는 습관처럼 아무도 보지않는 블로그에 비밀글로 저런글을 써놨더랬다

 

흑역사방출~~ㅋㅋㅋㅋㅋㅋ

 

 

저때 지금 내가 생각해도 진짜 우울증에 힘들었던게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 맥주한잔이라도 꼭

나는 그때 내가 술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우울증증세의 일환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난 지금 거의 한달에 한번도 술을 안마시거든

내가 당시에는 힘든걸 잘 모르는 타입이긴한데 저때도 스스로는 멀쩡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까 애가 제정신이 아니구나 싶다ㅋㅋ

 

 

그러고는 방황방황 저 쉰다던 1주일이 1달이되고 1달이 1년이되는 악순환

엄마는 시간을 금같이 여기시던 분인데 내가 걱정이 되셨는지 그냥 나를 쉬게 두셨다

정말 감사하다 지금 생각해도 번아웃된 나를 다그치지 않아주셔서

거의 1년간 혼자공부좀 한다고 끼적대고

이것좀 하고 저것좀 한다고 깨작깨작대다가 저때보다 더 멘탈이 와장창 박살이 날 무렵

2018년 9월 친구와 장난으로 떠날까? 걍 한국뜰까 도피고고?? 를 외치다가

얼떨결에 진짜로 비행기표를 끊고 비자를 신청했다

떠나기 2주전 모든준비를 다 해놓고 용기내어 나 호주로 떠난다고 엄마한테 말했을때 

감사하게도 엄마는 딸내미가 아주 용기있다고 잘다녀오라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우리엄마 엉엉ㅠㅠ

 

이게 내 워홀의 시작이다 ㅋㅋ 별거없다 사실 그땐 그저 답답한 현실을 떠나 여행이 너무나도 가고 싶었고 

그 친구랑 나는 둘다 취준이었기 때문에 딱 인생에서 6개월만 쓰자고 자기자신을 위해서 이렇게 다짐하고

3개월정도 여행 3개월정도 일해서 몇백만원만 모아서 오자 그래서 그돈으로 여유롭게 다시 취준하자

뭐 이런~ 말도안되는 ㅋㅋ 계획이었고 그래서 무작정 10월에 결심하고 비자며 비행기며 신검이며 2달만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1월에 떠났다

 

그리고 그 6개월이 지금 2년째 온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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